[기고] 5G, AI 기술이 가져온 영상보안 시장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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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G, AI 기술이 가져온 영상보안 시장의 진화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0.04.0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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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더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술 혁신

[글=박광영 상무 | 하이트론씨스템즈]

이동통신 서비스가 도입된 지 31년이 흐른 현재, 모바일 서비스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최첨단을 추구하는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서비스가 된 지 오래다. 더욱이 5G 통신의 등장은 이전까지 구현할 수 없었던 많은 서비스를 실제로 가능케 하고 있다. 같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영상보안 시장도 아날로그 제품에서 디지털 제품으로, 그리고 현재는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더욱이 영상보안 시장과 전혀 상관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무선 기술이 부가적인 기술에서 주요 기술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을 새로운 기회로

영상보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주요 국가와 기업들을 살펴보면 미국, 일본, 한국을 거쳐 현재는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 영상보안 산업의 중심에는 강력한 SoC 공급 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이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에 힘입어 성장해온 하이실리콘은 당분간 이 분야에서 경쟁 상대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미국이 정책적으로 중국 기업을 배제하면서 하이실리콘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이 틈바구니를 미국의 SoC 공급 업체인 퀄컴, 인텔, 암바렐라 등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이 기업들이 영상보안 시장에서 어떤 저력을 보여줄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과의 공동 연구 개발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영상보안 대표 기업인 하이트론씨스템즈, 한화테크윈, 아이디스 등이 공동 협력을 통해 2020년 상반기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물론, 영상보안 SoC 시장에 신규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존 중국 기업 중심의 개발 환경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이는 분명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다. 이 흐름을 누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기업의 성패가 나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중국기업과의 가성비 싸움에 지친 한국 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시장 창출 여부도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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