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2551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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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2551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4.04.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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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22년 2735명 대비 184명(6.7%)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되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3천 명 이하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한 해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한 1991년(13,429명)과 비교하여 81.0%가 감소한 것이다. 또한 2013년 약 5천여 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0년 만에 절반 수준인 2551명에 도달하여 역대 가장 빠른 반감기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5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해서 감소하였으나 사고 건수 및 부상자 수는 코로나19 범유행 종식이 선언된 2023년에 들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월별 사망자 수를 보면 코로나19 방역 완화 직후인 지난해 2~3월에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범유행 종식이 선언된 이후 첫 피서철 시기인 8월에도 늘었다.

주요 분야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대부분 분야에서 감소했으나 65세 이상인 고령 운전자와 고속도로 분야에서 증가하였다. 고령 운전자는 인구 구조가 고령화로 진행함에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령자는 1240명으로 전년 대비 18명(1.4%↓) 감소하였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수치(184명, 6.7%↓)보다 낮았으며, 고령 운전자 사고는 오히려 10명(1.4%↑)이 증가하였다. 전체 보행 사망자도 47명(5.0%↓) 감소했지만 고령 보행자는 8명(1.4%↓) 줄어 감소폭이 적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 사망자가 2명(1.1%↑) 증가했고 일반국도는 1명(0.2%↓), 특별시와 광역시도는 45명(7.4%↓), 지방도 및 시군 도로에서는 106명(7.9%↓) 감소했다.

이 외에도 이륜차, 어린이, 음주 운전 분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륜차 교통수단 사망자는 전년 대비 121명(20.1%↓)이 감소했으며 이 중 개인형 이동장치(PM) 사망자는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3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교통약자인 어린이 사망자도 4명(2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주운전 사망자는 55명(25.7%↓)이 줄었다.

경찰청은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고위험 운전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교통안전 취약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여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분위기를 이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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