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 기반 그린수소 양산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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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 기반 그린수소 양산기술 개발 박차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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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북도, 원자력연 등 7개 기업·기관 협력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소에너지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고온가스로(HTGR)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힘을 보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포스코, 경상북도, 울진군,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포스코센터와 경상북도 포스텍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대표이사, 포스코 유병옥 부사장,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 울진군 전찬걸 군수, 포항공대 김무환 총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유성 원장,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이 참석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수소의 대량 생산과 활용을 위해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7개 기업·기관은 ▲고온 수소 생산기술 개발 ▲고온 수전해 요소 기술 개발 ▲고온 수전해 계통 설계·해석·제작 기술 개발 ▲소형 원자로 열교환기 기술 개발 ▲원자력 활용 고온 수전해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기타 원자력 이용 수소 생산·실증 기술개발 및 지원 ▲지역 수소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7개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초소형 모듈형 원자로(MMR)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에 각 주체는 앞으로 인적자원, 기술 정보, 연구시설·장비 등의 활발한 상호 교류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생산기술개발에 공동 참여하게 된다.

그린 수소는 신재생에너지나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은 수소를 일컫는 개념으로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의 핵심 분야인 고온가스로를 활용한 수소생산은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750℃에 달하는 고온을 활용해 고온 수전해 방식으로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대량의 수소를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 생산 기술이다.

고온가스로는 일반 원자로와 달리 냉각재로 헬륨가스를 사용해 방사능 오염 위험이 적은 친환경 원자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7곳의 기업·기관이 협력해 단순한 기술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향후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분야에서 유수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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