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7조 원 규모 ‘폴란드 PKN 레핀 확장공사’ 수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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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2.7조 원 규모 ‘폴란드 PKN 레핀 확장공사’ 수주 눈앞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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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유럽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 선도적 입지 강화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설계·구매·시공)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진행된 서명식은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다니엘 오바이텍 PKN 올렌 사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후안 야도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10억 유로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수주 이후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나가며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유럽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주 푸오츠크 지역에 위치하며, 푸오츠크 지역 석유화학 단지 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74만 톤 규모로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소시엄 리더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발주처가 선정한 두 기본설계 업체가 올레핀 생산기술 라이센서를 직접 선정해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이를 기준으로 두 기본설계 업체가 EPC 입찰을 경쟁하는 ‘듀얼 FEED & EPC 입찰’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TR 컨소시엄과 유럽 유수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듀얼 FEED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이후 EPC 입찰 경쟁을 거쳐 발주처로부터 기본설계 및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경쟁 컨소시엄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술사인 미국 KBR社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축적한 기본설계(FEED) 기술력 및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총 동원해, 유럽 지역에서 다시 한번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최대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의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탑 티어급 기본설계 역량과 EPC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특히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EPC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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