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1000억원 규모 러시아 가스처리시설 EPC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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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1000억원 규모 러시아 가스처리시설 EPC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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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강국 러시아 내 사업 영역 확대 청신호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러시아에서 EPC(설계·구매·시공)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천연가스 보유국의 하나인 러시아에서의 플랜트 시장 확대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오렌부르그 주에서 러시아의 민간석유기업 노비 포톡(Novi Potok)이 발주한 1000억 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EP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데니스 파슬러 오렌부르그 주지사와 현대엔지니어링 모스크바 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착공식을 진행하고 공사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오렌부르그 가스처리시설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1500km에 위치한 오렌부르그 주 부주룩(Buzuluk) 지역의 유전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정제 처리 공장과 유틸리티, 부대 설비를 건설하는 EPC 사업으로, 공기는 22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사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EPC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화공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러시아 메탄올 생산플랜트'에 대한 EPC 연계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이달 4일 열린 상트페테르부르그 국제 경제 포럼에서 발주처인 가스신테즈 발레리 수보틴 회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이 2개월내 EPC 금액을 최종 합의키로 협약서에 서명해 추가 EPC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이번 러시아 가스처리 EPC 사업 수주까지 유럽, 미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의 신시장 개척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러시아 시장 추가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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