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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양중 하이크비전 CEO “AI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화웨이의 보안 시장 진출, 현 보안 업계 상황, AI와 AI CLOUD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 공유 신동훈 기자l승인2018.11.01 12:46:45l수정2018.11.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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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신동훈 기자] 후 양중 하이크비전 CEO가 최근 중국 IT 전문 매체인 雷锋网(leiphone)과 인터뷰를 가졌다.

하이크비전은 급성장해 최근 몇 년간 보안 감시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고 매출도, 영업이익도 계속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작년 매출은 약 7조를 돌파했다. 현재 하이크비전은 전체 직원이 2만 6000명 정도이며, R&D 직원만 해도 1만 3000명이다. 하지만 이런 굳건한 성장 속에서도 후 양중 CEO는 “하이크비전 역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안 감시 시장에서 화웨이(Huawei)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보안 감시 시장에 집중해 톱3 안에 들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최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이크비전이 목표하는 바 역시 화웨이와 같은 기업이 되는 것인데 국내 대표 국민기업이 삼성인 것처럼, 중국 대표 국민기업은 화웨이이기 때문이다.

하이크비전 후 양중(Hu Yangzhong) CEO (출처: HIKVISION)

이에 관해서 후 양중 CEO는 모든 회사는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우리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보안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후 양중 CEO는 언급했다. 약 20년 전, 타이코(Tyco), 하니웰(Honeywell), 보쉬(Bosch), GE, UTC(United Technologies Corp), 지멘스(SIEMENS) 등 기업은 인수를 통해 보안 시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보안 감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파나소닉(Panasonic), 소니(Sony), 삼성 등은 보안 감시 시장을 거의 철수했으며, 타이코는 존슨 컨트롤에 통합됐고, GE 시큐리티는 UTC에게 인수 당했다. 펠코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에게 인수 당했고, 지멘스는 보안 시장에게 철수했으며, 하니웰과 보쉬는 거의 성장이 미비하다.

현재 보안 시장이 말해주는 것처럼, 후 양중 CEO는 거대 자본을 가진 기술력을 가진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보안 감시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후 양중 CEO는 “보안 감시 시장을 이해하고 산업을 키우는 것은 심층수에 서식하는 큰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과 같다. 깊은 물에 사는 물고기를 키우려면,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며 “보안 감시 시장은 파편화된 시장이다. 아무리 작은 유통 시장이라 할지라도 고객을 얻기 위해 채널 관리가 매우 중요할 수 있다. 통신 업계와 비교하자면, 운영 비용이 보안 감시보다 훨씬 높다. 통신 업계의 고비용 인력을 보안 감시 시장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총을 가지고 파리와 싸우는 것과 같다. 인풋과 아웃풋 예측이 어렵다”고 전했다.

파편화된 시장이라 함은 보안 감시 시장은 카메라와 DVR 등 단일 제품 판매에서부터 정부 상대로한 공공 사업, 일반 기업 상대로의 민수 사업, 시스템 통합(SI) 사업, 유통과 교육, 스마트시티와 같은 거대 프로젝트까지 시장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후 양중 CEO는 하이크비전은 지난 10년 전 그리고 지금 역시 파편화된 시장에서 각각의 영역을 모두 커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이크비전이 AI에 집중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최근 AI CLOUD를 발표하며 엣지단에서부터 분산형 네트워크를 넘어 클라우드까지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는 가운데, AI 전문가들을 영입하며 AI 리딩 기업으로 나서며 AI 종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AI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후 양중 CEO는 AI가 현재 보안 시장을 완전히 바꾸기에는 어렵다고 전했다. 후 양중 CEO는 “보안 감시 시장에서 성장은 물론이고 생존 또한 쉽지 않은 도전이며, AI 외에도 많은 중요한 기술이 있다. AI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AI는 보안을 위한 많은 기술 중 하나일 뿐이다. AI는 카메라 정확도 개선을 높이거나, 버티컬별 보안 시나리오에 AI를 적용한다면, 운영상 문제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이크비전은 올해 초, AI 기반 SoC(System on Chip)를 준비한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후 양중 CEO는 “AI 칩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이 환상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단번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시간을 들여 칩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 현재 AI 칩에 대한 계획은 미정이며, 향후 협력을 통해 만들 것”이라 전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카메라(Softeware-Defined Camera, S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사용하여 통신 설비, 네트워크 운용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유연성(agility)과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 등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CEBIT 2018에서 SDC 카메라를 선보인 적 있다. SDC 카메라는 환경 및 클라우드 조건에 따라 동적으로 변경되고 원격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후 양중 CEO는 “카메라는 장면(센서 성능, 해상도, 초점 거리, 빛 등)의 조합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매우 복잡하고 많은 종류가 있다. 소프트웨어가 집적 회로 또는 칩에 구현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 구성 가능한 기능 등은 구현할 수 있으나, 광학 및 구조와 같은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가 대체하진 못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이 들어간 SDC 카메라는 보안 감시 시장에서 매력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현재 기업 운영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고 전한 후 양중 CEO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동(일찍 일어나기, 매일 운동하기, 과식하지 않기 등)을 위해 우리 마음을 항상 관리해야 한다”며 “기업도 마찬가지이며 일반적 관리 외에 기업 문화에 대한 관리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30일 하이크비전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씨게이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AI CLOUD ECOSYSTEM’을 론칭했다. AI Cloud는 AI 알고리즘을 중앙에 클라우드 센터는 물론이고 엣지 네트워크와 엣지 디바이스까지 확장한 구조이다. 기존 센터에서 모든 정보를 처리하던 것을 엣지단으로 그 부하를 분산시켜 정확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거대한 AI 시스템을 얘기한다.

AI CLOUD 론칭에 대해서 후 양중 CEO는 IoT 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1~2년 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스템으로써, 그렇기 때문에 완벽히 오픈(Fully open) 형태로 만들어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를 위한 AI 개발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공유와 어노테이션(Annotation) 제공도 준비중이다.

마지막으로, 보안 산업 종사자들에게 전할 말로, 후 양중 CEO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아이디어에 집중해라.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하고 함부로,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leiphone 중국어 인터뷰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 오역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이크비전#Hikvision#후 양중#Hu Yangzhong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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