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SKT 점유율 지속 상승…CJ헬로비전 인수 불허 이유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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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SKT 점유율 지속 상승…CJ헬로비전 인수 불허 이유 ‘명확’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3.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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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결합 유도 가능성↑…시장 지배력 전이 ‘심화’

KT와 LG유플러스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발표한 통신시장경쟁상황평가와 관련해 SKT의 CJ헬로비전 인수 불허의 당위성을 증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9일 발표된 KISDI의 통신시장경쟁상황평가에 의하면 SKT의 이동결합상품 점유율이 51.1%며 지속 상승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의 시장지배력전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다.

SKT가 CJ헬로비전을 인수 시 CJ헬로비전의 416만 가구를 대상으로 자사 이동통신과 결합을 유도할 것이 확실시 돼 지배력 전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양사는 SKT의 이동시장 점유율(49.9%, 가입자 기준)보다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시장의 점유율(51.1%)이 높게 나타난 점과 관련해 평가 도입 이후 최초의 사례로, 이는 결합시장에서의 지배력 전이를 명확하게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시장에서 SKT의 이러한 성장세는 이동 지배력이 지속 전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이동전화가 결합시장의 핵심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SKT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는 2007년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0.7% 수준인 31만명에서 2014년은 23.5%인 1,342만명으로 단기간 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SKT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점유율은 2013년부터 KT를 추월해 2014년 그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SKT의 이동전화 점유율은 49.9%인 반면 이동전화 결합점유율은 51.1%로, 이동전화 점유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SKT 51.1%, KT 35.1%, LG유플러스 13.7%였다. 2013년 대비 2014년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순증은 총 214만명으로 이중 SKT는 67.5%를 차지했다.

양사는 SKT의 이동전화 시장 영업이익 독식이 지속되고 있음을 재차 밝혔다.

SKT는 2014년 이통시장 영업이익의 107.2%를 점유했고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1년간 전체 이통시장에서 영업이익의 82.9%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적영업이익도 32조에 달해 시장 독점을 공고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시장경쟁상황평가 자료에 따르면 SKT와 KT의 이동 전화 영업이익 격차는 더욱 확대돼 2013년에는 1조8242억원에서 2014년 2조2278억원을 보였다. 이를 근거로 양사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는 견고한 이익을 기반으로 충분히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양사는 이러한 KISDI의 조사 결과를 현재 시점에서 공인된최신의 자료로서 이번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건의 기준으로 반드시 고려해야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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