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린이집 보안 카메라 해킹, 1만 2천 명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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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린이집 보안 카메라 해킹, 1만 2천 명 개인정보 유출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2.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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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어린이집 보안 카메라가 해킹 공격을 당해, 해당 카메라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공격을 받은 카메라 업체는 풋폴캠(FootfallCam),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ies)로 영국 전역의 약 40개 어린이집이 해당 업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ICO)는 해커가 보안 허점을 이용해 정상적인 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보호자 계정에 침입한 뒤 사용자의 이름, 암호, 이메일 주소가 포함된 만 2천 명의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다만 관계자는 해커가 이를 악용할 목적으로 데이터를 입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해커는 보안 카메라 사용자 중 한 명으로, 보안 허점을 밝혀 해당 카메라 업체에 보고해 보안 수준을 높이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해킹 공격을 당한 회사는 여러 차례 보안 허술에 대한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이미 4년 전 단순히 URL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다른 고객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등 몇 가지 보안 취약점에 대해 경고한 적 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풋폴캠의 IoT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이며,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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