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입장 발표 “합병 시급성 정부가 더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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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입장 발표 “합병 시급성 정부가 더 잘 알 것”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0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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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격 해석과 주장만 반복 심각한 유감…상생을 위해 선의경쟁 동참 촉구

SK텔레콤이 단단히 뿔이 난 모양이다. 지난 1월15일 LG유플러스의 신년회에서 SK텔레콤 CJ헬로비전 관련 내용과 보도자료를 확인한 SK텔레콤은 다음날인 16일, 반박자료를 취합한 뒤 곧바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LG유플러스 측에서 경제학 교수진에 의뢰한 ‘SKT-CJ헬로비전 기업결합의 경제적 효과분석’ 이라는 용역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번 인수합병을 통합방송법 확정 후 판단해야 된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신년회 자리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합방송법이 개정 중에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법이 확정된 후 M&A 심사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개정될 법에 의하면 이번 M&A는 SO지분 소유제한 규정에 위배될 수 있어 그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SK텔레콤의 긴급 간담회는 윤용철 SK텔레콤 PR실장이 판단해 직접 실행에 옮겼다. 윤 실장은 “인수합병 자체가 큰 이슈라 입장표명이라는 것을 잘못하면 오해를 살 수 있어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자제만 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을 해 금일 간담회를 가지게 됐다”고 간담회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간담회 당시 “인수합병 후 계획이나 가격 등 우려사항을 속 시원히 밝히는 게 좋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실장은 “좋은 지적이다. 계획이 없는게 아니라 정책당국에 평가를 받고 있어 평가중인 것을 언론에 알리는건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일정 시점이 되면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SK텔레콤측은 이번 입장발표를 통해 "급변하는 ICT 환경에서 타사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대해 아전인수격 해석 및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는 경쟁사의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타사의 변화 추진에 대한 발목잡기식 비방보다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ICT 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SK텔레콤이 발표한 LG유플러스의 용역보고서에 관한 반박 내용이다.

LG유플러스의 경제효과 분석 결과 관련 = LG유플러스가 주장하는 요금 인상 가능성은 현재 시장 경쟁 및 정책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자사 이익을 위해 억지로 꿰맞춘 일방적 주장이다.

요금은 정부 승인 사항으로, 지금까지 인상된 적이 없다. SO는 방송법에 따른 요금 상한제, IPTV는 IPTV법에 따른 정액승인제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자의 임의적 가격 인상 자체가 불가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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