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심포지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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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심포지엄 불참!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12.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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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문의 심각한 편향성 ‘유감’ 표명…SKT 주장 근거 없어

KT와 LG유플러스가 한국미디어경영학회에서 주최한 ‘방송통신산업 현안과 해결방향 모색’ 심포지엄에 발제문의 심각한 편향성을 이유로 불참한다.

양사는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요청을 받았지만 발제문의 심각한 편향성 때문에 불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정사업자를 대변하는 왜곡된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먼저 인수기업 투자로 케이블망이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된다는 주장과 관련해 CJ헬로비전의 경우 이미 2017년까지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90% 확대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품질향상을 위한다는 것은 SKT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온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유료방송시장에서 1위와 2위 사업자간 격차가 확대되는 등 케이블업계가 지속 쇠퇴하고 있고 이러한 원인에는 SKT의 이동전화 지배력으로 방송상품을 결합, 초저가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양호한 케이블 1위사업자를 인수한다고 해서 수십 개의 SO가 존재하는 케이블 업계의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케이블 사업자간 통합의 구심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은데도 경쟁제한성이 큰 본 인수합병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심각한 논리의 비약이라고도 전했다.

더불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가 국내 진입하면 케이블 상품 해지 후 OTT로 전환해 국내 유료방송 시장 침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넷플렉스 등 해외 자본이 들어온다고 해서 케이블 가입자 이탈의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넷플렉스가 국내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케이블 플랫폼의 대체제로서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로 들 수 없다는 것.

양사는 해외도 1위 사업자와 경쟁할 대형 사업자 등장에 적극적이라는 것, 해외 규제기관은 통신사업자가 유료방송사업자를 인수 합병할 시 활동의 보완성을 인정해 승인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크게 반박했다.

양사는 최근 미국, 유럽에서 추진된 동종 시장 내 인수합병을 보면 경쟁/규제 당국의 일관된 입장은 경쟁관계에 있던 사업자의 소멸에 따른 경쟁 둔화 및 소비자 선택 축소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심지어 3, 4위 사업자간 합병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발제문은 SKT-CJHV이 합병해도 유료방송 시장에서 KT계열이 여전히 1위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관련 시장을 전국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FCC는 AT&T/DirecTV 합병을 비롯한 여러 유료방송 사업자 합병 사례에서 일관되게 관련시장을 지역으로 획정하고 발제문은 이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에서 해외 유료방송/통신시장 M&A사례를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시장경쟁 제한을 유발하고 대체재간의 인수합병으로 산업 시너지 효과도 없으며 글로벌 경쟁과 무관한 내수 경쟁시장에서의 합병은 불허가 일반적이다.

또 SKT-CJHV인수합병은 CJHV권역 내에서 유료방송 커버리지가 중첩되고 양 사업자 모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완이 아닌 대체관계에 속한다고 전했다. 보완이 성립되기 위한 조건에 걸맞지 않다는 것.

이와 함께 양사는 FCC, Comcast 견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통신사업자 AT&T의 위성방송 다이렉TV 인수를 허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FCC의 인수합병 승인 문서 어디에도 1위 유료방송사업자인 Comcast 견제효과를 언급하지 않으며 오히려 양사가 경합하던 일부 지역에서 사업자가 축소돼 소비자의 선택이 감소되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음을 사실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럽 통신사업자 앨티스(Altice)가 미국 시장에서 QPS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의 케이블TV 사업자를 인수하고자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앨티스는 미국에서 모바일 서비스 부문을 갖고 있지 않으며 모바일이 없는 사업자가 어떻게 QPS를 제공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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