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머지않아 음식물쓰레기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원순환형 사회로 우뚝 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9일 서귀포시 색달동 일원에서 ‘제주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원희룡 지사, 좌남수 도의회 의장, 정태환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본부장을 비롯해 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장, 산남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봉개동주민대책위원장,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은 제주도 내 상주 인구와 관광객 증가, 기존 처리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처리용량 부족에 대응할 유기성 폐자원 기반 바이오가스화 플랜트다.
오는 2023년 준공과 2024년 1월 상용가동을 목표로 총 사업비 1,069억 원을 투자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894㎡ 규모로 건립된다.
이 시설의 1일 처리용량은 340톤으로 음식물류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반입 및 전 처리시설 ▲혐기성 소화설비 ▲소화가스 이용설비 ▲소화슬러지 처리설비 ▲폐수처리설비 ▲악취 탈취 설비 등이 설치된다.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제주도는 도내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음은 물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원순환형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아울러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생산·공급하는 형태로 연간 약 20억 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을 기한 내에 성공리에 마무리해 도민과 함께 쓰레기 걱정 없는 청정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