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화이트 바이오산업 선도도시 도약 '부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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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화이트 바이오산업 선도도시 도약 '부르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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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략, 10개 과제로 이뤄진 육성 전략 수립

인천광역시가 식물 등 재생 가능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 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인천시가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환경문제 적극 대응을 위해 3대 전략과 10개 과제로 이뤄진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탄소세 인상, 탄소국경세 도입 논의, 플라스틱세 도입 등 환경규제 강화를 통해 탈화석 연료·저탄소 경제로의 대전환을 진행 중이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지만 원료인 바이오매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 중립적이라는 점에서 시대적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한다.

정부 또한 지난해 12월 '화이트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 유용한 해결책으로 화이트 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R&D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 주재로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발표 영상회의를 갖고 관련내용을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시는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쓰레기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을 동시 모색하는 한편 바이오 플라스틱 벨류체인 구축으로 '화이트 바이오산업 선도도시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대 전략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3대 전략은 화이트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바이오기반 제품 수요 활성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공급촉진이다.

우선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기관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소규모 처리시설을 구축해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가스 생산 실증화를 통한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폐기물 자원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화이트 바이오산업 시장이 미미해 제품 공급기업 또한 현저히 부족한 상황인 만큼 공공기관 주도로 먼저 바이오 기반 제품 구매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시민 인지도 확산과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해 바이오 기반 공급기업의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6명은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에 따른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문제의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인천시의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시는 화이트 바이오산업이 아직 초기 시장을 창출해 가는 과정 속에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 기업, 협회, 대학 등과 수 차례 논의를 거쳐 이번 전략을 마련했으며 세부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시와 전문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시테크노파크,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바이오 기반 제품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품이 다양화되고 공급 기업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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