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해시파워 BTC 렌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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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 '해시파워 BTC 렌딩' 출시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12.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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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강세로 채산성이 상승하고 가상자산의 채굴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채굴을 위한 전용 마이닝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등 많은 블록체인 기업이 채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크립토 파이낸스 전문 기업 델리오는 해시파워를 담보로 비트코인을 빌려주는 ‘해시파워(Hash Power) 비트코인(BTC) 렌딩’을 출시하고 비트퓨리(Bitfury) 채굴 풀 등 해시파워 제공 기업을 대상으로 렌딩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시파워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자들이 가지고 있는 채굴 역량을 의미하며, 해시파워가 높을수록 더 많은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

가상통화 정보 업체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뜻하는 해시레이트(Hash Rate)가 지난 10월 57.65EH/S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최근 JP모건, 골드만삭스, 스탠다드차타드, 시티은행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 가상자산 시장 진입은 물론, 국내 KB국민은행, NH농협 등이 가상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는 등 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가상자산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이 점차 의미 있는 자산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의 핵심 역량인 해시파워도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 해시파워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델리오 장도희 사업1본부 이사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강세에 힘입어 해시파워라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하며 “델리오는 해시파워를 담보로 하는 비트코인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최근 비트퓨리 채굴 풀을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해시파워를 담보로 50BTC 대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해시파워 담보 비트코인 렌딩이 해시파워가 새로운 담보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델리오는 가상자산 채굴 및 블록체인 솔루션 전문 기업 비트퓨리와 협력을 통해 해시파워 담보 서비스와 글로벌 판매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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