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컴퓨터 포렌식 기술 시장 전망 및 개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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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컴퓨터 포렌식 기술 시장 전망 및 개발 동향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0.12.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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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록을 보존하는 핵심 기술

[글=박세환 Ph.D.]
      ㈜기술법인 엔펌(ENF) 전문위원(Chief Consultant)
      한국CCTV연구소 영상보안CCTV산업발전연구회 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ReSEAT프로그램 전문위원

 

이번 원고에서는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기술로 확산되고 있는 컴퓨터 포렌식(디지털 포렌식) 기술의 개요와 국내외 기술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분산 처리 기법, 파일 카빙 기법 등 컴퓨터 포렌식 주요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전망치를 토대로 과학수사 기능을 넘어 의료, 군사, 안보, 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컴퓨터 포렌식의 시사점을 제시한다.

국내 컴퓨터 포렌식 기술의 현황

국내 컴퓨터 포렌식 관련 하드웨어적 기술 수준은 글로벌 기술력을 주도할 수 있을 정도로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반면, 분산 처리 기법이나 파일 카빙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알고리즘 설계와 관련된 기술 개발은 매우 취약한 편이다. 이에 파일 조각의 시그니처(signature)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데이터 단편 조각 간의 상관성을 계산할 수 있는 파일 카빙 기법에 대한 연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미지 파일 카빙 기술은 글로벌 기술 시장 선점을 통한 매우 큰 국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국내 산업 환경에 맞는 핵심(원천)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포렌식 기술은 사이버 과학수사 및 범죄 예방은 물론, 주거 생활 안정형 감시 체제 구축 등 민간 시장에서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공공과 민간 부문의 수요 니즈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파일 카빙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 포렌식의 개요

최근에는 데이터 암호화 기법을 이용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 데이터에 대한 암호 해독이 디지털 증거 분석에 신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암호 해독에 따른 분석 시간이 증가하게 되면서 스테가노그라피(steganography: 기밀 정보를 제3의 기밀 정보 안에 숨기는 암호화 기술)와 같이 변형 데이터의 분석 및 다량의 디지털 증거 분석 처리 등에 분산 처리 기법(Distributed Processing Engine, 이하 DPE)을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 해도 영장 청구 제한 시간(48시간 이내)은 부족할 수 있어, 보다 고도화된 암호 해독 기법의 개발이 요구된다. 데이터가 대용량화되고 암호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디지털 포렌식이 제한 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디지털 증거 불채택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증거 분석 시간의 제약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 즉, 증거 수집 및 분석 예상 시간을 측정해, 디지털 증거 제출 신청 및 신청 승인을 거쳐 분석 시작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압수 수색 영장 제한 시간을 일시 정지하고, 예상 시간 내 제출 및 증거 채택이 이루어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증거 수집 및 분석 예상 시간을 어떻게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공동 노력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이미지 파일의 시그니처 정보를 기반으로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는 파일 카빙 기법은 현재 국내 일부 벤처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공공기관 등에서 업무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향후에는 민간 시장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공공과 민간 부문의 수요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법적 증거 능력을 갖춘 파일 카빙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여 사이버 과학수사 등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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