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링크스 “금융당국 규제 노력에도 딜 유출 증가했다”
상태바
인트라링크스 “금융당국 규제 노력에도 딜 유출 증가했다”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03.21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A 딜 유출 보고서’ 한국은 낮은 비율 유지해 눈길

[CCTV뉴스=최진영 기자] 인트라링크스가 런던 시티 대학교 카스 경영대학원 부설 M&A 리서치 센터와 공동 조사한 ‘M&A 딜 유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3월 20일 밝혔다.

인트라링크스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5년 전 세계 M&A 딜 계획의 사전 유출 비율은 8.6%로 나타나, 6%를 기록했던 2014년 보다 2.6% 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09년부터 2015년 사이에 진행된 5024건의 M&A 딜 중 정보가 사전 유출된 것으로 판단되는 378건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다. 그 결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유출 평균은 7.5%로 나타났다.

▲ 국가별 딜 계획 유출 비율.

지역별로 비교하면 북미가 12.6%로 가장 높고, 아시아가 7.2%,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이 5.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15년 5.3%로 2014년 2.9%와 비교해 2.3% 포인트 상승했다.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지만 지난 7년간의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M&A 딜 계획이 가장 많이 유출된 상위 3개 국가는 인도(20%), 홍콩(12.9%) 그리고 미국(12.6%) 순서다. 캐나다(12.5%)가 4위를 차지하며 북미 지역은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유출 비율이 현저히 높아졌다.

이와 관련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 그리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행한 금융규제 집행 횟수(M&A 정보유출 포함)는 각각 58%, 8%, 7% 증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증권거래위원회, 그리고 홍콩 증권선물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재정적 벌금 총액 역시 2014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인트라링크스의 전략 마케팅 부사장, 필립 휘첼로(Philip Whitchelo)는 “전 세계 금융당국은 시장의 남용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거나, 부정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등 합법적인 규제를 강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M&A 정보유출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데이터로 확인했다”라며 “이에 대한 한 가지 해석은 금융 규제 및 제재가 정보유출을 막을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딜 유출로 인한 잠재적인 혜택이 유출로 인한 리스크를 능가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는 감사 및 규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 입찰 조장과 인수 프리미엄 기준을 높이는 등의 딜 유출로 인한 혜택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