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관련 트윗 3주간 500만건 이상 대화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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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관련 트윗 3주간 500만건 이상 대화 발생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11.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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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민정수석 등 11월 2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

지난 주에 이어 금주 역시 트위터에서는 온통 최순실 관련 대화가 주를 이뤘다. 최순실 문제가 공론화된 3주 전부터 현재까지 트위터 내에서는 총 500만건 이상의 관련 대화가 발생할 정도로 온라인 민심 역시 국민적 실망과 충격이 컸다.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10월31일~11월6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 11월 2주차 트위터상 화제의 키워드

지난 주 트위터에서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키워드는 ‘직권남용’으로 검찰이 최순실씨에게 뇌물죄를 적용안하고 ‘직권남용’을 주혐의로 적용했다는 언론보도 직후 언급량이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직권남용죄의 형량이 뇌물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뿐만 아니라, 최씨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소환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더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 빠져나갈 수 있는 ‘묘수’를 내놓은 것으로 결국 짜여진 각본대로 형식적인 처벌로 끝내려는 것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박근혜의 지난 대국민 사과문을 우병우 민정수석이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트위터에는 민정수석 키워드와 함께 파문이 일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30일 경질된 후 신임으로 대검 중수부장 등을 지낸 최재경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해당 키워드가 다시금 주목 받았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하며 가족회사에 대한 질문에는 취재진을 한동안 응시하는 등 예민한 모습 보인 장면들이 다수 공유됐다.

31일,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 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 달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슬픈 대통령’ 키워드가 한때 급증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더 힘들고 아픈 국민들 생각은 전혀 없는 것인가?”며 김 수석의 발언에 비판을 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가 있었던 지난 4일에는 ‘대국민담화’ 키워드가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과 함께 주목 받았다. 담화와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시간에는 분당 관련트윗량이 1천건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언급량 증가가 일어났다. 특히 트위터에는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들었다"고 한 발언이 수많은 패러디 발언을 낳았다.

트위터에는 “내가 이러려고 국민을 했나”라는 패러디 발언에서부터 심지어 “내가 이러려고 ○○○ 했나” 패러디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할 정도로 수많은 관련 패러디물로 사과문의 진정성에 의문을 더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한 2차 대규모 집회에 주최측 추산 20만여명(경찰 추산 4만 여명)의 시민이 참석하면서 트위터 역시 ‘촛불집회’ 키워드가 현장 소식과 함께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한편, 이 날 집회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촛불집회에 나온 10대 청소년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트위터에서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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