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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론, 난관 속 국내 망분리 사업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외산 업체 선호 경향 ‘뚜렷’…국내 SW 기업 위한 공정 경쟁 이뤄져야 김혜진 기자l승인2016.04.18 17:06:59l수정2016.04.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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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DI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업체 중 유일하게 국산 업체로 소문난 틸론이 국내 망분리 사업을 두고 난색을 표했다. 국내 수요 시장이 외산업체를 맹목적으로 선호해 기술력을 인정받아도 사업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재 망분리 사업은 지난 2012년 정부에서 클라우드법을 개정한 이후 의무화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 올해까지 본점과 영업점에 망분리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 수주와 관련해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그중 논리적 망분리로 가장 선호받는 SBC 방식의 VDI 솔루션이 이슈다.

▲ 윤치선 틸론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이 국내 망분리 사업 진행에서 오는 어려움에 대해 밝혔다.

윤치선 틸론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은 “클라우드법 개정 이후 망분리 의무화로 인해 많은 업체에서 이를 검토중에 있고, 특히 금융권의 경우 올해 안으로 끝내야 하는 상황이니만큼 망분리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며 “망분리 사업이 지자체에까지 넘어갈 경우 지금보다 훨씬 큰 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 수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망분리 사업에 대한 수요가 계속 발생하며 시장의 크기가 점차적으로 커져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그는 서버 기반 컴퓨팅(SBC) 방식의 VDI솔루션이 지속적인 이슈로 자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망분리는 물리적·논리적으로 나뉘는데, 물리적 망분리의 경우 2대의 PC 사용으로 가장 직관적이지만 업무 공간, 소음, 전력 소모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논리적 망분리 중 하나에 속하는 클라이언트 기반 컴퓨팅(CBC) 방식의 경우 재부팅 가능성 등의 문제로 불편한 부분이 존재해 사용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국내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에서 사업을 수주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통 자국에서의 사업 진행은 타국에서의 사업보다 어렵지 않게 느끼기 마련인데 틸론은 그 반대의 입장이라고 현 시장 상황에서 오는 사업 진행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국내 시장의 수요층들이 대부분 맹목적으로 외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공공분야에서 모두와 동일한 조건 하에 사업을 공고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대표적인 예로 프로토콜에 대한 부분을 들 수 있다”며 “가상화 기술을 가진 회사 마다 모두 독자적인 프로토콜을 지향하는데, 특정 회사의 프로토콜을 요구하는 등 이미 원하는 업체가 지정돼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망분리 사업의 가장 큰 수요층인 공공분야에서 유명 외산업체를 선호하는 현상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는 틸론을 유명 외산업체 대비 작은 업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외 책임 소재나 잘못됐을 경우 요구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의 부분에서 오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틸론이 국산업체지만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수주하기 힘든 데에는 가격적인 부분도 한몫한다.

그는 “외산업체의 경우 단연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상 사업을 수주함에 있어 가격을 대폭 절감시켜 국내 공공 시장에서 요구하는 가격대에 맞추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가격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결코 나올 수 없지만 각 외산업체의 해당 SI업체에서 가격을 절하해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에서의 이점조차 가져가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즉 선호하는 인식도 좋고 가격도 너무 맞춰 들어오니, 제아무리 제품이 구축 환경에 있어 보다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해도 선택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그는 “외산업체 제품의 사용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성능 검증에 있어 공정하게 진행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폭넓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틸론은 국내 가상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업체로, 터미널 기반 가상화 원천 기술을 보유하며 디스테이션(Dstation), 에이스테이션(Astation) 등 여러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국내 SBC 부문 최초 VDI 솔루션 CC인증을 획득한 업체다. VDI외에도 전자문서, 비대면인증, PDF 변환, 문서 반출입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유안타증권, 명집병원 등에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이전까지 국립극장, 전라북도청, 한국디자인진흥원, 삼성중공엄, 경남은행, 서강대학 등 여러 산업 영역에서의 구축을 진행했다. 올해 말까지 20여개 금융사에 망분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지사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도 노리고 있다. 일본에서 주민번호제도인 ‘마이넘버’의 도입으로 VDI의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혜진 기자  hyejin22@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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