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인식 기업 씨유박스가 2월 4일, 베트남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베트남 ICT 전문 기업 TRI NAM 그룹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씨유박스는 본 계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를 빠르게 진행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에 설립된 TRI NAM 그룹은 스마트 교통, 스마트 교육, 스마트 정부, 국가 데이터베이스 등 영역에서 IT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교통부, 공안, 교육부 등 정부 기관 외 다수 기업 고객, 대학교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는 제품은 씨유박스 FRS(Face Recognition System, 얼굴인식 시스템) 기반의 e-KYC(Know Your Customer) 서비스다. 베트남은 온라인 금융 거래 시 신분증에 기재된 이름, 주소 등의 문자를 기반으로 본인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신분증 진위 확인에 그치고 있으며 신분증 사진과 본인 확인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중앙은행에서 2024년 7월1일부터 1천만 동 이상 온라인 계좌 이체 또는 간편 결제를 위한 전자 지갑 송금 시 생체 인식 기반의 본인 인증을 필수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따라 베트남 공안은 자체 얼굴 인식 서비스를 구축하고 금융 기관에 얼굴 인식 기반 본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씨유박스는 이러한 베트남 현지 상황에 사전 대응을 위해 TRI NAM과 협업하여 베트남 공안에 FRS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은 2010년대 이후 서서히 국가 자격증 시험뿐 아니라 학교 시험에도 CBT(Computer-Based Testing)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부정 행위 방지 솔루션의 도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씨유박스의 AI 영상 인식 기반 온라인 근무 관리 솔루션 SEEU ON은 CBT 부정 행위 감지에도 유용해 TRI NAM과 함께 베트남에서 본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씨유박스 베트남 공안의 요구에 따라 AI 영상 인식 기반의 Re-ID 서비스 도입도 TRI NAM과 함께 검토 중이다. Re-ID란 방문객에게 임의의 ID를 부여하고, AI 기술을 통해 동선 및 이상 행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높은 보안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활용된다.

석주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