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서울대 공대와 차세대 배터리 인재 양성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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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서울대 공대와 차세대 배터리 인재 양성 맞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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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100명 이상 선발...배터리 소재, 셀, 시스템 분야 맞춤 교육 제공

최근 미국 현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하며 북미시장 공략의 기치를 들어올린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삼성SDI는 지난 1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공과대학과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와 서울대는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양성 과정 ‘SSBT(SNU-Samsung SDI Battery Track)’를 운영한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 셀, 시스템 분야의 핵심 인력 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대 재료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기계공학부, 화학부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재료공학부의 강기석 교수가 양성 과정의 대표 교수를 맡는다.

앞으로 ‘SSBT’는 오는 2022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10년에 걸쳐 총 100명 이상의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석·박사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배터리 과목 이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삼성SDI에서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과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위 과정 등록금을 비롯한 별도의 개인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삼성SDI와의 장기적 협력의 시작점”이라며, “학계와 산업계가 미래의 기술과 인재상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재를 보유한 서울대와의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자 기회"라며,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지원·양성하는 토대를 구축해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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