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3735억 시현...전년동기比 40%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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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영업익 3735억 시현...전년동기比 40% 고성장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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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11.4% 증가한 3조 4398억 달성...역대 최대 분기 실적 구가

삼성SDI가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지난 2일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3조 4398억 원, 영업이익 3735억 원, 당기순이익 4204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39.7%, 74.6% 증가한 것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055억 원(3.2%), 영업이익은 783억 원(26.5%), 당기순이익은 1321억 원(45.8%) 늘어났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 7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19.6%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전분기 대비 35.7%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스핀온하드마스크(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올해 4분기 전망과 관련해 중대형 전지는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지만 5세대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를 내다본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 지속이 전망됐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으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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