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배터리 안전 분야 초격차 기술력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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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기차 배터리 안전 분야 초격차 기술력 굳힌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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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과 리튬이온배터리 안전성 극대화 기술·표준 개발 협약
지동섭 SK온 대표가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지동섭 SK온 대표가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세계 각국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놓고 치열한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선택의 핵심요건인 안전성 분야의 기술격차 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SK온은 4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표준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배터리의 성능과 신뢰성, 안전성 등의 분야에서 면밀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해 한층 진보한 배터리 제조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SK온이 KERI를 파트너로 삼은 것은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SK온 만의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미 SK온은 지금까지 약 1억 5000만 개의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1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독보적 안전성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수주잔고가 무려 1600GWh에 달한다. 이는 약 220조 원 가치로, 현재 모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중 최고 수준이다.

양측은 먼저 배터리 화재의 원인별 구체적 발생 조건을 찾기 위해 새로운 평가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례로 배터리 셀에 이물질이 유입돼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이물질 종류와 양에 따른 발화조건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혹한 환경을 가정해 불이 붙는 조건을 연구한다. 이렇게 도출한 실험값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초격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한 SK온은 내부 품질평가 기준도 기존에 요구되는 규격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의 실제 주행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고려해 가혹한 배터리 품질 테스트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배터리에 열을 가하고 견디는 정도를 측정하는 내열·내구성 시험에 외부 충격을 동시에 가해 복합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식이다. 

이는 현재의 국제표준 만족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차량을 운행하는 모든 주행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SK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만들 생각이다.

아울러 양측은 향후 배터리 국제표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글로벌 규격이 평가하고자 하는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고,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안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함이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배터리 자체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뛰어난 전기차 선택의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발전과 전기차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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