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차세대 AI·네트워크 융합 네트워킹 플랫폼 개발
상태바
ETRI, 차세대 AI·네트워크 융합 네트워킹 플랫폼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1.03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굴인식·상황인지 AI 기술과 VPN·대역폭 제어 기술 결합

국내 연구팀이 인간중심 초연결사회 구현을 앞당겨줄 기반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탁연구과제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를 전국망 규모의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과 연동해 4개 응용서비스와 연계한 시연 및 기술 검증도 함께 완료했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플랫폼은 AI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핵심 네트워킹 기술이다. 얼굴인식·상황인지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주변 정보를 자동 인식하고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지)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랫폼 안에 설계된 이벤트커넥터 기술이 이 같은 서비스 구현의 핵심이다. 이벤트커넥터는 AI와 네트워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기술로, AI가 관찰·수집한 데이터를 적절하게 분산·처리해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기존에는 단말끼리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저용량 AI 데이터만 처리하거나 보안성이 낮은 클라드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했다. 반면 이번 기술은 사람·사물과 가까운 서버를 활용해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통신, 연산이 가능하다.

ETRI는 대전-판교 간 KOREN을 연동해 ▲상황인지 기반 영상정보 전송경로 제어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지능형 보안 네트워킹 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네트워크 대역폭 제어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맞춤형 응용 서비스 등 총 4가지 서비스의 시연과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일례로 상황인지 기반 지능형 보안 네트워킹은 사용자 맞춤형으로 안전하게 사설 네트워크에 자동연결해주는 서비스다. AI가 A기업, B기업 임직원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해 단말을 각 회사 기업망에 자동 연결하는 기술이 적용돼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설망, 특수망 등에 접속할 수 있다.

향후 연구팀은 이 기술을 고도화해 기업들이 AI 응용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혁신적 차세대 분산 지능 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지능형 에지 기술과 네트워킹 기술의 만남으로 특정 상황에 대처해 정보를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대응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용이하다”며, “특히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넷비젼텔레콤, 케이벨, 에프아이시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공동 참여했으며, 7편 이상의 SCI급 논문 게재와 15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 출원의 성과를 거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