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고, 공유PM 전용 주차대로 전동킥보드 도로방치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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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고, 공유PM 전용 주차대로 전동킥보드 도로방치 해결한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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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이어 부산, 광명으로 서비스 확장

공유 전동킥보드, 공유 전기자전거 등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의 활성화로 도로에 무단 방치되는 공유PM으로 인한 시민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전문기업 휙고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용 주차대 서비스 확대에 본격 나섰다.

휙고는 지난 9월부터 서울 마포구에서 서비스 중인 공유PM 전용 주차대 서비스를 부산시와 광명시에서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두 지자체와 협력해 설치한 전용 주차대는 전동킥보드는 물론 전기자전거까지 취급할 수 있는 공용 모델이다. 공유 킥보드를 휙고의 전용 주차대에 반납하면 보상 포인트가 제공되는 만큼 주차대로의 반납율이 높아지면서 도로에 무단방치되는 공유 킥보드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과 광명에서의 전용 주차대 서비스는 마포구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휙고가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만나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 11개 구역에 전용 주차대를 설치한 이후 인근에 배치된 휙고 킥보드 이용자의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의 46%가 전용 주차대에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주차대 반경 100m 이내에서 대여한 사용자로 범위를 좁히면 73%의 이용자가 전용 주차대에 킥보드를 반납했다. 특히 휙고는 사용자들의 킥보드 이용 동선과 반납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킥보드 전용 주차대의 설치 위치를 변경하여 더 반납율을 높일 수 있었다.

휙고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유 킥보드 사용자의 무단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이동 동선을 분석해 대여와 반납이 많이 이뤄지는 구역에 전용 주차대를 설치해 나가는 것이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M용 주차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정된 도로교통법령이 지난 7월 1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많은 지자체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 등에 전용 주차대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휙고는 공유 킥보드의 무단방치 문제 해결과 배터리 교체·재배치 등의 서비스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강휘 휙고 대표는 “더 효율적인 전동킥보드 무단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의 이용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무선 충전 주차 스테이션과 NFC 칩이 장착된 PM용 사물인터넷(IoT) 통신 모듈을 보급해 대중교통과 PM 사용자가 환승하면서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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