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블룸에너지와 K-연료전지 생태계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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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美 블룸에너지와 K-연료전지 생태계 활성화 논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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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확대 위한 국내 수전해 산업 육성 투자 요청
14일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이 셰얼린 무어 블룸 에너지 부사장, 랜디 야후자 블룸SK퓨얼셀 사장과 연료전지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양병내 수소경제정책관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미국 연료전지 전문기업 블룸에너지, SK에코플랜트와의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의 고위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정책관은 블룸에너지사가 지난해 9월 SK에코플랜트와 경북 구미에 합작공장을 설립한 이후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공급망 확대에 노력하고 있고, 이달 13일 국내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추진을 골자로 한국수력원자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동종 업계인 두산퓨얼셀의 최근 중국 수출사례와 같이 향후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연료전지가 제3국에 수출되고, 국내 소재·부품업체도 블룸에너지와 함께 해외에 동반진출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당부했다.

블룸에너지 측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국내 강소기업들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하고, 연료전지를 추진체로 사용하는 LNG 선박 개발을 위해 국내 조선사와 협력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 정책관은 이어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연료전지가 무탄소 발전원이자 분산형 발전원으로 진화해 나가야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청정수소 상용화에 대비해 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연료전지 출시를 가속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블룸에너지 측은 현재 수소 직접투입형 모델을 개발해 울산에서 실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2022년 상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특히 양 정책관은 이달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경제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서 발표된 그린수소 생산 계획을 소개하면서 그린수소 생산 가속화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특히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기술이 연료전지와는 완벽히 반대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국내 수전해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블룸에너지 측은 “국내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고효율 고체산화물 수전해 셀(SOEC)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 뒤 오는 2022년 하반기 공식 출시해 한국의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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