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시설하우스 화재사고 막는다
상태바
스마트폰으로 시설하우스 화재사고 막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2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ICT 기반 화재예방 하우스 제어시스템 개발
제주도 농업기술원 전경 [사진=제주도]
제주도 농업기술원 전경 [사진=제주도]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제주도의 시설하우스 화재를 막아줄 특급 소방수로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 화재 예방 조치를 위한 ‘ICT활용 시설하우스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가온 하우스가 증가하고 기후변화가 커짐에 따라 전기누전, 난방기 과열 등으로 인한 하우스 화재 발생도 크게 늘어 농가에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

하우스 화재는 시설과 피복자재, 기자재의 피해는 물론 채소, 화훼는 6개월에서 1년, 과수는 2~ 3년간 생산 기능을 멈추도록 만들어 손실과 상실감이 더욱 크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한라봉, 황금향 등 2개소 시범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비 1100만 원을 투입해 '화재예방 하우스 제어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ICT 장치로 원격 제어되는 화재경보시스템과 분말 소화기, 낙뢰 방지장치, 폐쇄회로 티비 등으로 구성된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우스의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하우스 화재의 조기 진압을 통한 재산 손실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폰 원격 제어로 시설 내 환경개선과 응급상황 발생 시 능동적 대처로 농작업 능률향상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농가 만족도도 매우 높은 만큼 향후 사업 평가를 거쳐 기상재해에 따른 예방효과를 분석하고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황 농촌지도사는 “빈번한 이상기후 발생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안전농산물 생산 기술을 보급해 농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