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생물 균주로 농산물 생산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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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미생물 균주로 농산물 생산성 '쑥쑥'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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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스 GH1-13' 활용한 지역적용 실증시험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작물 생육과 스트레스 내성 증진 효과가 확인된 미생물을 활용한 농가 소득 증대를 모색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가 작물 생육증진에 유익한 친환경 복합기능 미생물 '바실러스 GH1-13'의 지역적용 실증시험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바실러스 GH1-13은 농촌진흥청 특허 미생물로 종자의 침지 만으로 작물의 생육 증진과 작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증진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주요 곰팡이병에 강한 길항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작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가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연구자료에 의하면 감자와 고추 등 다양한 작물에 바실러스 GH1-13의 적용이 가능하며, 벼 재배시 키다리병 방제 효율이 84%에서 92%로 높아졌다. 또 감자 수확량 16% 증대 및 상품성 24% 향상, 고추 수확량 27% 증대 및 불량과율 40% 감소, 고추 역병 53% 방제 및 탄저병 64% 억제, 고추 냉해 80% 피해 경감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실증시험은 애플멜론을 재배하는 서부지역 5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작물의 생산성과 상품성 향상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애플멜론 유묘기에 복합기능미생물을 100배 희석해 1~2회 처리하여 정식한 뒤 다시 생육기에 2~3회 처리해 병해충 발생정도와 수확량을 비교함으로써 그 효과를 검증한다.

실증 완료 후에는 재배농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평가회를 열고, 효과 분석 및 품질 조사 등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바실러스 GH1-13 균주의 적용성, 농가사용 편의성, 수확량 증대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며 “친환경 복합기능 미생물 사용으로 농촌일손 부족 완화와 작물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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