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링크드인 이어 클럽하우스까지, 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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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링크드인 이어 클럽하우스까지, 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4.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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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이용자들 개인정보 변경 및 보안 수준 높여야"

지난 3월,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이용자 약 5억 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통돼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클럽하우스의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사이버보안 전문 외신 사이버뉴스는 클럽하우스 이용자 130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가 해커 포럼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음성 기반 모바일 SNS로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등의 저명인사들이 이용하면서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어 지난 2월에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6백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에는 클럽하우스 이용자의 이름과 아이디, 사진, 트위터·인스타그램 계정 등이 담겼으며 다만, 신용카드 번호 등의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름과 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만으로도 피싱 등의 사기나 해킹 범죄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클럽하우스 이용자들은 낯선 사람이 보낸 메시지에 주의하고 모든 온라인 계정에서 2단계 인증을 사용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클럽하우스 측은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해당 보도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을 내놓았다. 언급된 정보는 클럽하우스 앱에 등록된 공개 프로필 정보며, 일부 정보가 회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었다는 의견이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연달아 터진 이번 유출 사태를 두고 "정중한 토론을 가능하게 하려고 실명을 기반으로 하는 콘셉트를 잡다 보니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봉착한 것이다. 페이스북·링크드인 등 실명 기반 플랫폼을 향한 공격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얼마 전 논란이 됐던 링크드인의 경우 전체 사용자의 4분의 3에 달하는 약 5억 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해커들에 의해 인기 있는 웹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페이스북 또한 5억 명의 이용자 개인 정보가 비슷한 방식으로 외부에 유출된 바 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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