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또 '개인정보 유출 논란', 2차 피해 예방책 묵묵부답?
상태바
페이스북 또 '개인정보 유출 논란', 2차 피해 예방책 묵묵부답?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4.05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이용자 12만 명 포함, 총 106개국 5억여 명의 이용자 정보 노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또 다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정보회사인 허드슨 록의 공동창업자 앨런 갈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5억 3300여 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됐으며, 유출된 개인정보 가운데 일부를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맞춰보는 방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용자의 연락처와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이어 유출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미국 3200만여 명, 영국 1100만 명, 인도 6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한국 이용자 12만 명의 정보를 포함해 총 106개국의 이용자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전문가인 밥 디아첸코는 앞서 영국보안업체 컴패리테크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페이스북 이용자 2억 6700만 명의 ID와 이름,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019년 9월에도 패스워드 보안 허술로 페이스북 서버에 등록된 4억 1900만 건의 사용자 기록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된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 측은 이번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는 최신 데이터가 아닌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입장 발표에 대해 “이전 데이터가 유출된 것이라 해도 유출된 개인정보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충분히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페이스북 이용자는 향후 몇 개월 동안은 사이버 공격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