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내 CCTV 산업, 영상정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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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내 CCTV 산업, 영상정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0.04.0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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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대응 전략 시급

[글=이형용 이사장 | 한국영상정보처리기기협동조합]

국내 영상보안 업계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지도 벌써 수년째다. 실제로 많은 영상보안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해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사업을 아예 철수해 버린 경우도 많다. 이렇게 국내 영상보안 산업이 어려워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과연 국내 영상보안 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달도 차면 기운다

“달도 차면 기운다”라는 속담이 있다. 모든 것이 한 번 번성하고 가득 차면 다시 쇠퇴한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의 영상보안 산업의 현 주소를 잘 나타내는 속담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영상보안 산업은 호황기를 맞았다.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던 때도 있었다.

그 당시 영상보안장비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성테크윈, LG정보통신, 현대통신, 국제전자공업(유니모), 코맥스, 인터엠, 코콤, 롯데정보통신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들 기업들 중에 아직도 CCTV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나마 남아 있는 회사들도 과거 전성기에 비교하면 전반적인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이 빈자리를 중국 기업들이 대신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매체 a&s매거진이 발표하는 글로벌 보안 업체 순위를 살펴보면 2019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중국 기업은 4개, 우리나라 기업은 10위에 턱걸이로 하나가 포함되어 있다. 1위 기업과 10위 기업의 매출 차이는 무려 14배에 이른다. 이미 이렇게 격차가 크지만 중국 기업들은 매년 우리나라 기업들보다 더 크게 성장하면서 격차를 벌리고 있는 실정이다.

영상보안 시장은 성장, 기업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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