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환 Ph.D. | 기술법인 엔펌(ENF) 전문위원(Chief Consultant)
김영학 Ph.D.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전문위원
■ 지능형 CCTV의 등장
최근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비즈니스 생태계를 빠르게 변화시켜가고 있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파트너, 공급업체(수요기업) 및 고객 커뮤니티가 사업적인 이익을 위해 디지털 프로세스 및 역량을 공유ㆍ개선ㆍ확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중심으로 구축한 프레임워크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변화의 동인을 포착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기반을 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된 CCTV를 들 수 있다. 지능형 CCTV라고도 불리는 인공지능 CCTV는 특정 인물과 행동을 사전 예측하여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경찰에 즉각 영상을 전송해 사건ㆍ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히 사람의 눈을 대신했던 CCTV가 사람의 두뇌를 대신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CCTV 시스템은 범죄현장에서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을 선별하고, 범인을 추적하거나 도주방향을 예측하여 통합관제센터로 통보할 수 있다. 또 수상한 사람의 행동패턴에 따라 지속적인 추적이나 감시를 수행하고, 차량번호 및 사람 얼굴 등을 인식하여 관련 정보를 분석하여 제공할 수도 있다.
이처럼 감시용으로만 사용되던 CCTV 시스템이 신기술과 융합해 단순 행동 감지에서 벗어나 객체를 추적하여 행위를 판단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 인공지능 CCTV 기술개발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