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자·o자형 하체비만, 일자다리 위한 다이어트와 달리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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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o자형 하체비만, 일자다리 위한 다이어트와 달리 접근해야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6.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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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 여름 패션을 장악하던 핫팬츠나 레깅스 패션이 주춤해지고 와이드 팬츠가 유행하면서 하체다이어트에 소홀하고 외면하는 추세다. 하지만 외면하고자 했던 하체라인이 오히려 원인 모를 통증이나 체형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하체비만이 시작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골반 틀어짐으로 인한 체형변화’일 가능성이 높다. 생활 속에서 무의식에 다리 꼬고 삐딱하게 앉는 잘못된 자세, 설거지를 하거나 횡단보도에서 짝 다리를 짚는 습관, 한쪽 방향으로 눕는 자세는 골반의 좌우 균형을 틀어지게 만든다. 또한 골반과 이어진 고관절과 대퇴골, 척추와 어깨에 이르기 까지 체형변화를 부른다.

골반은 엉덩이 내부에 자리한 커다란 뼈로 척추로 하여금 상반신의 균형을 잡아주고, 고관절과 대퇴골(넓적다리뼈)로 이어져 하반신을 지탱하고 보행자세를 결정한다. 이러한 골반의 균형이 틀어질 경우 상 하체 혈액순환과 림프흐름의 정체로 영향을 미치면서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여 틀어진 몸 곳곳으로 쌓여 복부·하체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한 체형변화의 방향과 틀어짐 정도에 따라 o자형, X자형, 복합형으로 나뉜다.

‘X자 형’ 하체비만은 무릎은 모아지는 형태지만 발목과 발끝이 닿지 않는 특징이다. 때문에 하체 살 빼기 위해 시작한 걷기운동이나 스쿼트에 매우 취약하며 골반 부근의 근육과 인대, 침줄 등의 근막조직을 압박해 골반·무릎·발목통증, 종아리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체중감량에는 성공할지라도 변형된 체형으로 인해서 팔자걸음의 개선이 쉽지 않다.

‘O자 형’ 하체비만은 발목과 발끝은 모아지지만 무릎은 벌어진 것이 특징이다. 골반이 벌어지면서 고관절과 대퇴골이 함께 영향을 받은 하체 유형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외측에 노폐물이 쌓여 승마살, 처진 엉덩이, 근육형 종아리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복합형’의 경우 x자형과 o자형이 동시에 나타나는 유형으로 앞선 두 유형 보다 고려될 사항이 많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일자다리를 위한 하체 살 빼는 방법으로 보통 운동을 권하지만, 체형변화와 비만이 동시에 있을 경우 근본적인 체형문제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하체비만의 유형에 따라서 골반의 틀어짐 정도와 방향, 보행자세 유형, 다리모양의 형태, 통증의 유무를 확인한 후 그에 맞는 하체 체형 교정운동과 하체비만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 원장은 “하체비만을 골반 틀어짐 증상으로 여기고 이때는 골반 추나교정을 중심으로 틀어진 골반교정과 척추와 고관절 등 주변의 근막조직의 긴장완화가 중요하다. 이어서 골반교정기 운동으로 벌어진 골반은 모아주고, 기구운동치료로 불균형적으로 발달한 하체 근육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체비만이라 하면 외형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그동안 원인을 알 수 없었던 골반 틀어짐으로 인한 여러 통증과 잘못된 보행자세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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