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안전융합기술센터, 첨단안전산업 글로벌화 전진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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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안전융합기술센터, 첨단안전산업 글로벌화 전진기지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6.12.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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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묵 KCL 안전융합기술센터장 “안전산업 발전과 안전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은 지난 11월11일 대구 달성군 유가면 테크노폴리스에 안전융합기술센터를 개소했다. 2019년까지 총 198억 원이 투입돼 물리보안, 지능형영상보안시스템, 바이오인식, Natech재난 등에 대한 시험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전문연구원 20여 명을 채용해 첨단안전기술의 표준화, 시험인증, 연구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안전융합기술센터는 방범성능, 소재부품성능, 창호성능, 신뢰성, 전자파적합성, 무선기기인증, 영상보안 성능평가 등 첨단안전 분야 다양한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애로기술지원 컨설팅, 방범문·방범창, CCTV 등 표준개발 및 ISO, IEC 등 국제 표준 활동을 통해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수여할 첫 센터장으로 최용묵 안전융합기술술센터장이 임명됐다. 최용묵 센터장은 약 20년간 KCL에서 근무하며 화재, 방재, 보안 분야에서 시험인증, R&D를 진행하며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로써 이름을 날렸고 이러한 역량을 인정 받아 센터장에 부임하게 됐다.

▲ 최용묵 KCL 안전융합기술센터장

CCTVNEWS는 지난 12월2일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최용묵 센터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져보았다.

최용묵 센터장은 안전융합기술센터가 생긴 배경으로 정부가 경제성장에만 집중하다 보니 국민안전에 소홀한 측면이 생긴 점과 더불어 국내 첨단안전 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 맞물려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용묵 센터장은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재난 등 불안요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가적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2013년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살인 30%, 절도 62%, 성폭행 185%가 증가했는데 경제성장에만 치우친 정부 정책에 의해 안전은 뒷전이 돼 버렸다. 이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보안산업은 약 160억 달러의 거대한 시장으로 추정된다. 허나 한국은 그 중 11억 달러 정도인 1% 밖에 점유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CCTV와 같은 영상보안기술은 ICT, IoT, 스마트기술이 결합해 연 8%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첨단 고급산업 육성도 시급한 때”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산업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안전융합기술센터가 만들어졌다. 첫 센터장이 된 것에 대해 최용묵 센터장은 “안전융합기술 글로벌화를 위한 전진기지의 책임자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센터장이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안전융합기술센터는 대구시와 정부, 그리고 각 기관단체들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KCL은 2012년 대구시 도시경제활성화 정책과제로 CCTV, 지능형영상보안 및 생체보안 등 첨단안전기술이 중심인 안전/안심산업 육성정책 사업을 기획했고 201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 혁신사업으로 안전융합기술센터구축을 위한 국민 안전안심 소재부품 글로벌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구축에 나서게 됐다.

최용묵 센터장은 “미국은 성능표준개발에 NIST(지능형영상보안, 생체인식), 성능평가는 UL 등에서 진행하고 유럽은 보쉬 기업이 나서 IEC, ISO 표준기반을 위한 제품 인증체계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기업지원시스템을 운영중이나, 한국은 그러한 평가 기반이 없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것 같다”며 “KCL은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수준의 지원체계를 가지고 있고 유럽, 미국보다 훨씬 더 나은 기반시설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센터를 통해 우리 보안 기업들에게도 좋은 혜택을 나눠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KCL 안전융합기술센터는 IEC TC 79 국내간사 및 국제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표준을 만드는데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표준을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중이다.

▲ 지난 11월11일 KCL 안전융합기술센터 개소식 당시 모습. 김경식 KCL원장(왼쪽에서 10번째) , 윤종연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왼쪽에서 11번째), 김창연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왼쪽에서 9번째), 김문오 달성군수(왼쪽에서 8번째).

KCL 안전융합기술센터는 단순 장비 평가만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닌 관련 기업, 협회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서 기반을 구축했다. 업체에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순 CCTV 테스트가 아닌 CCTV 시스템 전체를 포괄하는 성능·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최용묵 센터장은 “제품 표준이 아닌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을 만들었다”며 “단순 인증이라 하면 기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능에 평가를 두고 기술표준원과 KS 표준으로 진행해 어떤 정부부처에서도 다 활용할 수 있는 공신력이 있는 표준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센터가 2017년 1월에 구축할 예정인 영상보안적합성평가시스템은 IEC, ISO, BT 등 국제규격에서 요구하는 영상보안장비 요구 성능을 원스톱으로 평가가 가능한 세계에서 몇 안되는 첨단장비라고 자부한다.

영상보안 실내 실환경 평가 시스템은 길이가 30M로 ISO 7240-29.2를 만족하는 국제적 수준의 시설로 화재 감지, 침입객체 탐지성능, 야간탐지성능, 조도에 따른 화질성능 등을 실제 사용환경에 반영해 평가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 차후 100m 옥외 영상보안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바람이나 안개, 비와 같은 환경인자 고려한 기술개발에도 지원에 들어간다.

최용묵 센터장은 “2017년 7월에는 생체인식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보안시스템 성능 평가 시설도 구축해 첨단안전기술 개발 및 시험인증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기반으로 확장할 것”이라 전했다.

최용묵 센터장은 센터가 개소되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효율적 운영 및 기술개발지원, 시험인증보급 확산을 위해 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와 MOU를 맺고 협회의 시험인증 보급을 위한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MOU의 일환으로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와 KCL은 CCTV 표준화사업을 진행중이다. 다양한 CCTV 업계에서 참여해 기업과 협회의 의견을 반영한 CCTV 표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용묵 센터장은 “기술확산을 위해 퀄컴연구소 등 국제세미나를 진행했었고 또한 최근 안전산업 박람회에서 시험 인증·평가 시연을 진행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에스원이나 ADT캡스 등 무인경비업체 관계자들이 많이 찾아와 어떤 CCTV가 좋은건지, 평가방법은 무엇인지 많이 궁금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용묵 센터장은 앞으로 안전융합기술센터가 안전산업의 발전과 안전안심사회 구현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KCL 안전융합기술센터는 관련분야 기술지원 및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안심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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