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8월8일~8월14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한 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 1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누진세 논란으로 인한 ‘전기요금’ 키워드가 차지했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에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지시했지만, 트위터에서는 근본적인 누진세의 불합리성은 해결하지 않은 여론을 달래기 위한 생색내기 조처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11일 청와대 오찬 메뉴도 논란의 불을 지폈다.
영향력 있는 트위터 사용자인 역사학자 전우용(@histopian)씨는 “캐비어, 송로버섯 등 초호화 메뉴를 먹으면서 서민 전기료 6000원을 깎아 줄 것인지 논의했다”며 “조선시대 임금도 가뭄, 혹서 등으로 백성이 고생할 땐 임금 밥상에 올리는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감선령’을 내렸다”면서 청와대 및 새누리당 지도부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축구 8강 온두라스전 패배 소식에 ‘온두라스’ 키워드도 트위터 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 후반 1:0으로 온두라스가 앞선 상황에서 온두라스 측 선수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자 비매너 ‘침대 축구’에 대한 비판이 가해졌다.
트위터에는 “노숙자도 아니고 왜 경기장에서 계속 누워있냐”고 지적한 안정환 해설의 말이 다수 공유되는가 하면 이번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섞인 의견들이 다수 오갔다.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이 가진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광복군 출신 김영관 옹(92)이 “건국절 주장은 위헌이자 역사왜곡”이라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역사왜곡 키워드도 급상승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에는 당시 김영관 선생의 전체 발언 내용이 다수 공유되는가 하면 해당 발언에 사드 배치 당위성만 강조한 박 대통령의 답변이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150여 개의 페르세우스 유성우(별똥별)가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의 많은 사용자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장소 및 관측시간 팁을 공유하는가 하면 직접 촬영에 성공한 몇몇 사용자들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한반도 하늘에서 펼쳐진 장관을 공유했다.
새누리당 새 대표에 이정현 의원 선출됨과 동시에 이정현 키워드도 트위터를 들썩이게 했다. 트위터에는 대표적인 친박의원이자 보수여당 최초 호남 출신인 이정현 의원 선출소식이 다수 공유됨과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정국을 예측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