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공격, 지능화된 수법과 타깃 기업 확대 ‘경각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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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 공격, 지능화된 수법과 타깃 기업 확대 ‘경각심 고조’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05.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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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 아시아지역 중소기업 포함 미·영 등 전세계 대기업으로 확장

“기존 은행의 높은 수수료 때문에 거래 은행을 변경했습니다. 바뀐 계좌로 송금해 주세요”

해외 업체와 거래하는 기업이라면 이와 같은 메일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송금 정보에 관한 변경 요청시 아무런 의심 없이 새로운 계좌로 입금했다가 피해를 본 국내외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 송금이 잦은 글로벌 기업의 업무 특성을 악용해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는 범죄자들은 주로 나이지리아 기반 스캐머(Nigerian Scammers)들로서 파이어아이는 지난해 나이지리아 스캐머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스캠(scam)은 기업의 이메일 정보를 해킹하고 거래처로 둔갑해 무역 거래대금을 가로채는 범죄 수법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신종범죄가 아니라 1980년대부터 나타났으며 예전에는 편지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 그 수법을 달리하며 이어져 오고 있다.

오랫동안 피해를 입혀왔던 사기수법인 만큼 스캐머들에 관한 논의가 많았지만 이들의 구체적인 사기 수법과정을 자세히 밝혀낸 것은 파이어아이의 보고서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기반 스캐머들에 의한 피해규모는 54개국 2328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이 노리는 대상은 비영어권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지역이었으며 중소기업을 선호했다. 그 이유는 이들의 사기수법에 기반한다.

나이지리안 스캐머들의 주요 목표는 피해 대상 업체가 지불 결제 방식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스캐머들은 이메일 해킹을 통해 거래 업체 간 주고받은 메일을 오랫동안 면밀하게 지켜보다가 송금과 관련 된 내용이 있을 때 중간에 끼어들어 거래처가 메일 보낸 것처럼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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