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21일 라인주식회사(구 네이버재팬) 설립 15주년을 맞이하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2000년 11월21일 자본금 1억엔으로 네이버재팬을 설립했다. 당시 네이버는 설립 2년 차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것이다.
네이버는 해외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01년 4월 네이버재팬 사이트(naver.co.jp)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그러나 2005년 1월31일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만 유지시켰으며 8월에 이르러 네이버재팬 사이트(naver.co.jp)도 폐쇄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후 2006년 6월 350억원에 검색업체인 첫눈을 인수하고 2007년 11월 네이버재팬을 다시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2009년 6월 네이버재팬 시험판을 공개하며 두 번째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으며 2009년 9월 마토메 서비스를 시작, 2010년 4월 일본에서 블로그를 서비스하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이러한 여러번의 과정 끝에 출시된 것이 라인이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출시해 일본 시장은 물론 전세계 2억1100만여명이 매달 사용하는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라인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 스페인, 멕시코 등 13개국에서 각각 1000만명 이상 가입자 확보했다.
라인뿐 아니다. 네이버는 2013년에 신설된 캠프모바일의 스팸차단앱 후스콜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3000만을 돌파했고 그룹형 SNS 밴드도 글로벌 성장을 바탕으로 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는 웹툰, 브이, 사전 등 서비스를 하나씩 글로벌에 선보이는 중이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도 출시 2개월여만에 스타 채널을 67개로 확대했고 11월부터는 베트남 로컬 인기 스타 10여명도 V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매출의 35%까지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