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태국서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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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태국서 “내가 제일 잘나가”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10.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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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악·TV 등 여러 분야서 활약 이어가

네이버 라인이 태국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태국에서 높은 인기와 함께 지인들과의 연락 수단을 넘어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게임, 음악, TV는 물론 결제 부분에서도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라인이 태국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조사기관 TNS에서 전세계 6만명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중 55%가 매일 모바일 메시징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국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 중 79%가 매일 메신저로 라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태국에서의 라인 이용자는 약 3300만명 이상이다. 전체 인구가 약 6800만 명이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63%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라인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라인은 폭넓은 사용층을 기반으로 단순한 지인들과의 연락 수단을 넘어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 예가 라인 스티커다. 라인 스티커는 태국에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태국의 최대 음료 회사(Singha), 이동통신사(AIS, TrueMove), 항공사(타이항공)등 대표 기업들이 제공하는 라인 스티커는 수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경찰청에서도 공식 계정을 개설해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네이버는 게임, 음악, TV는 물론 결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라인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라인 쿠키런이다. 이 모바일 게임은 출시 이후 수개월간 태국 인기게임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이후 라인은 모바일 기기의 확산과 함께 태국인들의 콘텐츠 소비 변화에 주목, 현지 CP들과의 제휴를 통해 라인TV 및 라인뮤직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인은 라인TV를 통해 태국의 미디어 그룹인 GMM과 공동 제작한 독점 콘텐츠부터 워크포인트(Work Point), 비티다 애니메이션(Vititha Animation) 등 총 10개 이상의 제작사와 제휴했으며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 라인뮤직도 출시해 태국의 앱스토어 음악 카테고리에서 1,2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라인 페이(LINE PAY)를 출시, 해당 분야 태국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아리야 바노미옹을 태국 지사 수장으로 영입키도 했다.

태국 현지의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라인에 대한 현지인들의 로열티는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며 “태국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라인이 이끌어 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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