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언리얼 게임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쏟아질 전망이다.
에픽게임스코리아가 게임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달 9일 개최된 언리얼 엔진 기술 세미나 ‘언리얼 서밋 2015 서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253명의 개발자가 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게임엔진은 역시나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이었다. 현재 어떤 게임엔진을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복수 선택 가능)에 42%가 언리얼 엔진 4를 골랐으며, 유니티는 32%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동세미나에서 행한 작년 설문 결과 대비(언리얼 엔진 4 17%, 유니티 44%) 약 15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외에는 코코스 2D 엔진(8%)과 자체엔진(6%)등이 차지했다.
또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반수 이상(57%)이 1~3개월 미만을 선택해 지난 3월에 발표한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 무료화 정책 이후 개발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개월에서 6개월 미만 개발자들은 27%였으며,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은 전체 10%를 차지했다.
한편,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하고 있는 게임의 플랫폼을 묻는 질문(복수 선택 가능)에는 PC가 43%, 안드로이드가 30%, 그리고 iOS는 18%를 차지해 언리얼 엔진 4가 플랫폼의 제약 없이 전방위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콘솔이 7%를 선택 받아 언리얼 엔진 4 무료화에 힘입어 국내 콘솔 게임 개발 역시 조금씩 성장세에 있음을 보였다.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하고 있는 게임의 장르로는 RPG(27%)와 액션(22%)이 가장 많았으며, 시뮬레이션, VR 등 기타 장르가 19%를 보였다. 또 캐주얼이 18%를 차지, 언리얼 엔진 4가 고퀄리티의 AAA급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FPS가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언리얼 엔진 4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개발자 인원이 5인 이하인 곳이 전체의 54%에 달할 만큼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소규모 프로젝트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에픽게임스에서는 대형 개발사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규모 프로젝트 개발자분들을 위한 각종 튜토리얼 및 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