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첨단 무인 드론 무기체계 도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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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첨단 무인 드론 무기체계 도입 잰걸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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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탄발사드론, 소형모듈화드론 구매계약 체결

첨단기술이 적용된 무인 드론을 국가를 수호할 새로운 무기체계로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의 일환으로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유탄발사드론’과 ‘소형모듈화드론’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 전반기 내 시범운용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드론 산업은 항공·정보통신·소프트웨어·센서 등 첨단기술 융합 산업으로,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23조 원에 달하고 있으며 연평균 15% 수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주요국은 이미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실용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국토교통부의 드론산업발전기본계획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 사업과 같은 상용 드론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국방분야에서도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민간의 상용 드론을 군의 수요에 맞춰 공격·정찰·통신중계용으로 도입·운용하고 있으며, 종료된 일부 제품은 군의 만족도가 높아 소요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구매계약이 체결된 유탄발사드론, 소형모듈화드론은 다량의 유탄 발사 기술과 모듈 소형화 기술을 활용한 기존에 없던 방식의 신개념 무기로, 군 드론 전력의 스펙트럼 확대와 드론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유탄발사드론은 40mm급 유탄 6발을 장착해 2km 이내의 근거리 표적에 대해 원격조종 사격이 가능한 공격용 드론이다. 2축 짐벌과 반동 흡수장치를 통해 드론의 움직임과 유탄 발사 시 충격을 상쇄해 일정 자세 유지를 통한 안정적 사격이 가능하다.

특히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통해 운용자가 목표물을 직접 지향·조준할 수 있으며, 2초당 1발씩 6발 연속 사격과 반경 5m 범위(1발 기준)에 효과를 줄 수 있어 공격무기로서 군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소형 모듈화 드론은 소형 모듈을 적용해 전체 중량이 1.95kg 이하에 불과한 드론이다. 개인 휴대가 용이하며, 다양한 모듈 장비를 탑재해 감시·정찰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비행체에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스피커·서치라이트·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모듈화 장비를 장·탈착할 수 있어 경고·교란 방송, 표적 지시 등 대테러·특수작전의 다양한 임무에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자체 개발 비행 컨트롤러와 소형화된 일체형 통신 모듈(데이터 링크·보안모듈)이 적용돼 국방 드론의 국산화와 활용성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 원호준 무인사업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와 군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가 민간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 빠르게 실증하여 제품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 신속시범획득 사업은 상시 공모가 진행 중이며, 방위사업청 누리집을 통해 공모내용 확인과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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