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메타버스 시장…가상 콘텐츠 제작사 ‘버추얼 스튜디오’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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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메타버스 시장…가상 콘텐츠 제작사 ‘버추얼 스튜디오’로 승부수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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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열풍 속 가상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실감형 콘텐츠 시장 규모가 2020년 2조 8000억 원에서 2022년 11조 7000억 원으로 약 5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가상 콘텐츠 제작사들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자이언트스텝, 덱스터스튜디오는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하남 스튜디오 [사진=브이에이코퍼레이션]
하남 스튜디오 [사진=브이에이코퍼레이션]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버추얼 프로덕션 멀티스튜디오 구축

원스톱 버추얼 미디어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VA Corporation)은 내년까지 서울 근교에 총 면적 약 2만 9000평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멀티스튜디오를 구축해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하남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인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을 선보인 바 있다. 

총 1만 1265㎡ 규모의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은 국내 최초로 규모별 총 3개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갖췄다. 영화, 드라마, 광고, XR 공연,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기획∙제작에 특화된 맞춤형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대 타원형 LED 월(가로 53.5m, 높이 8m, 지름 19m, Wing 12m)을 도입한 ‘대형 볼륨 스튜디오’는 연면적 총 1088㎡ 규모로 대규모 영화, 드라마 제작에 특화된 공간이다. 피사체에 조명보다 더 자연스러운 빛을 구현할 수 있어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오랜 연구개발(R&D)을 통해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에서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언택트 콘서트와 광고 제작까지 준비 중에 있다.

자이언트스텝, LED · 모션캡쳐 버추얼 스튜디오 2개 추가 증설

시각특수효과(VFX) 영상 전문업체 자이언트스텝은 상반기에 30억 원을 투자해 LED 월 스튜디오, 모션캡쳐 스튜디오 2개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추가로 증설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광고 VFX 제작 사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인프라를 증설해 하반기부터 수익 창출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녹색 배경에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크로마 월' 방식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만 보유했으나,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LED 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LED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배경을 구현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한 언리얼 엔진 기술을 접목해 자이언트스텝의 차별화된 극실사 버전의 버추얼 휴먼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덱스터, 파주에 버추얼 스튜디오 연내 완공 예정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업체 덱스터스튜디오는 경기도 파주 일대에 약 43억 원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연내 완공하고 대규모 영화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

덱스터는 스튜디오 LED 월에 원하는 배경을 구현한 후 촬영과 동시에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통해 약 100억 원짜리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비용을 20억~30억 원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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