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접화재 주의보’ 발령...연평균 281건 발생해 31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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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접화재 주의보’ 발령...연평균 281건 발생해 31명 사상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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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최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압도적

경기도가 용접작업에 의한 화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12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용단‧절단‧연마 등 용접관련 화재가 연평균 281건 발생해 31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끊이지 않고 있는 용접 관련 화재에 적극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조사에 따르면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용접 관련 화재가 총 1406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로 인해 사망 12명‧부상 144명 등 156명의 인명피해와 75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406건은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용접화재 건수 5909건의 23.8%에 달하는 수치다.

경기도에서는 올 1분기에도 80건의 용접 관련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장소별로는 공장과 창고 등 작업이 많은 산업시설이 37%(516건)로 가장 많았고, 야외‧야적장‧공터 등 공사장이 18%(258건), 주거시설 11%(155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95%(1336건)로 압도적이었으며 화재원 방치(2.1%), 가연물 근접(1.4%)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가 57%를 차지해 작업이 활발한 시간대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용접 관련 화재 중 가장 많은 최초 착화물은 합성수지(45.8%)였다. 합성수지 대부분은 샌드위치 패널 내장재인 스티로폼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원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장은 “대다수 용접 관련 화재는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배치되지 않는 등 부주의와 안전조치 미흡으로 일어났다”며 “용접 불씨가 주변에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작업자는 5m 이내에 소화용품과 비산방지덮개 등을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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