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V3, 그리고 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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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V3, 그리고 안랩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7.10 14: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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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신 산업의 산 증인, 안랩의 모든 것

현재는 정치인으로 더 많이 알려진 안철수. 그러나 검은 화면에 문자만 가득했던 운영체제 도스(DOS)를 사용해봤던 사람이라면, 안철수라는 이름에서 정치인보다는 ‘V3’와 ‘안철수 연구소(안랩)’란 단어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한국 백신 역사의 산 증인, 안랩의 발자취를 들여다본다.

■ 의사 안철수, ‘PC 백신’을 만들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를 방문해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안철수는 의대 교수까지 역임한 의사다. 안철수 대표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로 활동하던 1988년, 그는 자신의 컴퓨터와 플로피 디스켓이 ‘브레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안 대표는 브레인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Vaccine(V1)을 개발한다. 이후 1989년 LBC 바이러스가 유포되자 이 바이러스의 치료 기능을 추가한 것이 V2다. 또 같은 해엔 총 15가지 바이러스를 검진하고 치료할 수 있는 V2 PLUS를 개발했고, 이 시기부터 안철수는 개발자로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이후 1991년엔 하드디스크의 마스터 부트 레코드를 감염시키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이 바로 V3다. V3 최초 버전은 37가지의 바이러스에 대한 검진과 치료가 가능했으며, 램에 상주하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지, 방어하는 실시간 방어 기능까지 추가됐다.

과거 한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당시 안철수 대표는 낮엔 의학을 공부하고 밤에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렇게 개발된 V3는 ‘국민 백신’으로서 PC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필수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 안철수연구소와 V3

안철수 대표는 결국 1995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이하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기업인을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이때 출시한 V3+가 소위 ‘대박’을 치게 된다. 안철수 연구소는 V3+ 이후에도 윈도우 환경에 대응하는 유료 백신인 V3Pro 95(1996), V3Pro 97(1997), V3Pro 98(1998)과 도스 환경에 대응하는 무료 백신 V3+를 꾸준히 개발하고 보급했다.

이후로도 안랩은 다음과 같이 꾸준히 백신개발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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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의 성 2020-07-28 10:12:39
늬미 이 사이트가 바이러스의 원흉 간철수놈 빠는 사이트였냐?!
세계 3대 PC 백신 프로그램들이 악성코드로 잡아내던 안랩,V3!
이 쓰레기만도 못한 V3프로그램 쓰는 은행들이던 모든 기관 사용 안한다
2000년도 초반 V3 기초 데이터를 북괴에 제공하여 디도스 바이러스 성장에 거대한 기여를 한 PC 바이러스 균 안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