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서브, 아이비호스팅 인프라 무중단 이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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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 아이비호스팅 인프라 무중단 이전 성공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3.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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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서브가 웹 호스팅 기업인 아이비호스팅의 인프라를 자사의 사설 클라우드 환경으로 무중단 이전에 성공했다. 아이비호스팅은 1만2000개의 도메인과 2만개의 계정을 보유한 중소 웹 호스팅 업체로 2014년 말 스마일서브에 인수됐다. 

김병철 스마일서브 대표는 “웹 호스팅은 대표적인 치킨 게임 업종인데 최근 수요가 줄면서 경영란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공통적인 특징은 인프라만 개선해도 고정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적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비호스팅의 인프라는 만성 적자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서브 관계자는 “웹 호스팅 업체들은 부하 걱정, 특정 포인트 장애가 전체 고객에게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성능 좋은 서버를 통한 가상화 보다 저가 서버 여러 대를 쓰는 것을 선호한다”며 “계략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상면과 회선에 불필요하게 많은 비용을 쓰는데 아이비호스팅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스마일서브는 12개의 랙에 1U 크기 서버 120대, 데스크톱 30대, 기타 장비 50대로 구성된 아이비호스팅 인프라를 2개의 랙으로 구성된 사설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했다. 기존 아이비호스팅 이용 고객의 업무 중단을 막기 위해 스마일서브는 무중단 이전을 추진했다. 

이 작업 역시 클라우드 기술이 적극 활용됐다. 스마일서브는 가산1 데이터센터에 사설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그리고 기존 아이브호스팅 환경에서 순차적으로 서버를 이전했다. 참고로 아이비호스팅은 LAPM(Linux, Apache, PHP, MySQL)와 윈도우 서버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이그레이션은 순차적으로 가상 서버 상에 기존 서버를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데이터베이스 이전과 네임 서버 설정 변경은 자체 개발한 마이그레이션 툴로 처리했다. 200대 가량을 서버 이전을 마친 후 스마일서브는 백업 시스템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최적화를 통해 인프라를 안정화했다. 

아이비호스팅 고객들의 서비스 환경을 사설 클라우드로 옮긴 효과는 시스템 가동 즉시 나타나고 있다. 12개의 랙이 2개로 줄면서 상면 절감 효과만 따져도 연간 6600만원의 비용이 줄었다.

운영 효과 역시 중앙집중적인 관리 체계를 갖춘 덕에 보다 적은 인력과 시간 투입으로 인프라 전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사설 클라우드 환경는 VM 생성·복제·백업·서버 자원 할당·관리·모니터링·각종 장애 처리 등을 단일 관리자 화면에서 처리한다. 기존에는 200대의 장비를 각각의 관리 포인트로 운영하던 때에 비하면 운영 효율성 개선 효과는 수치화 하기 어려울 정도다. 

스마일서브가 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 못지 않게 중요한 효과로 꼽고 있는 것은 바로 쾌적한 성능과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이다.

성능의 경우 사설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컴퓨팅 파워가 높아 진 데다 플래시 스토리지를 채택해 데이터 입출력 효율 역시 크게 높였다. 비즈니스 연속성의 경우 고가용성(HA: High Availability) 구성과 백업 스토리지 배치를 통해 모든 고객의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스마일서브는 이번 아이비호스팅 인수를 계기로 수익서 악화에 시달리는 웹 호스팅 업체들에게 사설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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