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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IC2019]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를 꿈꾸는 부산

첫 번째 기조연설, 부산시 미래사업국 신창호 국장
이건한 기자l승인2019.12.04 11:04:25l수정2019.1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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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건한 기자] 블록체인 업계의 2019년을 돌아보고, 내년도 향방을 전망해보는 ‘제3회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BIIC 2019)’가 12월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수백 명의 참관객이 함께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유수의 블록체인 기업, 정부·기관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BIIC 2019의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 국장은 ‘부산광역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 의미와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부산시는 올해 7월 2차 규제자유특구 선정 과제에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 혁신을 선도할 중심 도시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기조연설 중인 신창호 부산시 미래사업국 국장

앞서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은 2027년까지 전 세계 GDP의 10%는 블록체인에서 비롯되고 블록체인 시장은 7년 이내 10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저명한 미래학자인 돈 탭스콧(Don Tapscott)은 "인터넷이 지난 30~40년을 지배해온 것처럼 앞으로의 30년은 블록체인이 지배할 것"이라고 예견하는 등 최근 2~3년 간 전 세계가 블록체인이 불러올 새로운 시대 변화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한국은 복잡한 규제로 인해 아직도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한국에서 블록체이 사업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나 해외로 원정 사업을 떠나기도 했다. 신창호 국장은 이를 두고 '디지털 망명'이 벌어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에 정부는 점진적인 규제 혁파를 약속하고 한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혁신 트렌드에 뒤처지는 국가가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규제특구 사업에서 부산시를 블록체인 기술 혁신 도시로 지정했다. 부산이 서울과 함께 국내 핀테크 시장을 이끄는 허브 도시이며, 각종 영화와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또 국내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정부는 부산의 이런 특징이 미래 블록체인의 핵심 비즈니스를 적용하기 적합한 조건이라고 판단했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핵심은 ‘초신뢰를 실현하는 블록체인과 지역 강점산업 간 접목 시 발생하는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 서비스 지원’이다. 부산시는 먼저 부산은행 등 7개 특구 사업자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해양물류 플랫폼 ▲스마트투어 플랫폼 ▲공공안전 영상 제보 서비스 ▲디지털원장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2021년까지 22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 진행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내 실증특례 4건을 신청했다.

부산은 이를 기반으로 물류, 관광, 공공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금융과 생활소비, 데이터 거래를 확장 키워드로 지정했으며,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관련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창호 국장은 부산시가 새롭게 블록체인 확산팀과 사업지원팀, 법률자문단, 특구운영위원회 등 세부적인 조직 개편을 거치며 블록체인 산업 혁신을 위한 기반 시스템을 공고히 갖췄다고 밝혔다. 기술 측면에서는 KISA와 함께한다.

나아가 신 국장이 밝힌 부산시의 블록체인 미래 비전은 ▲성공적인 블록체인 선순환 모델 구축을 통한 전국 확산 ▲시민이 체감할 수 잇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전 세계 블록체인 기술 허브와 테스트 허브 구축이다. 또한 이를 위해 주요 기술과 서비스 검증, 규제타파 인력 양성, 토큰 이코노미 선순환 생태계 구축, 국내외 신산업 육성과 진출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부산이 내세우는 블록체인 혁신 사업 슬로건은 ‘BBC(부산 블록체인 시티)’다.  

사업관리 측면에서는 특구 운영과 조례 제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국가 시범사업 연계와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산업 혁신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역외기업 이전에 따른 지원과 전문 지역 인재 양성을 지원하며, 블록체인 특구 홍보 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부산에서 더 많은 기업이 자유롭게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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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기자  sugyo@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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