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블록체인 기반 ‘공공 예술 OTT’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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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블록체인 기반 ‘공공 예술 OTT’ 시범사업 추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5.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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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로 공연 영상물 소유권 증명·투명 정산 기술 개발

경기도가 지역 예술인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한다.

경기도는 KT-경기도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KT-경기도 컨소시엄은 국비 6억 원 등 총 12억원을 투자해 블록체인 기술로 예술인의 공연영상물 소유권을 보호하는 ‘경기도형 공공 예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도와 KT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기가 체인 BaaS'(GIGA Chain BaaS)를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 경기도형 공공예술 OTT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콘텐츠 개발자(예술인)가 플랫폼에 콘텐츠를 등록해 디지털 자산화하면 수요기관이 지불한 사용료 등 관련 수익을 예술인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일종인 NFT(대체불가능 토큰)이 적용된다. 디지털 콘텐츠는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원본과 사본 간 구분이 쉽지 않은 게 특징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 콘텐츠 원본을 증명해 공연영상물의 소유권을 갖는 예술인에게 공정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컨소시엄은 오는 6월부터 블록체인 구조 설계 등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 운영은 경기아트센터가 맡는다.

이번 경기도형 공공 예술 OTT는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예술인들이 비대면 무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지만 소유권 보호가 되지 않아 관련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주류가 된 공연 콘텐츠의 디지털화 대비 ▲위·변조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데이터 관리 ▲공연예술인들의 안전한 수익 배분 ▲수익성 확보에 따른 콘텐츠 제작·소비 건수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예술인들의 창작 콘텐츠가 제대로 소유권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이 구축되면 정당하고 공정한 수익 배분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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