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이승윤 기자] 미국의 사이버 보안기업 리버싱랩스(ReversingLabs)가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오픈소스 보안 전문기업 BDSK는 리버싱랩스와 손잡고 리버싱랩스코리아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리버싱랩스코리아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며 마케팅, 영업, 기술지원 등 국내 사업 전반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리버싱랩스는 2017년 In-Q-Tel, JP Morgan 등으로부터 2천5백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현재 미국정부 및 금융기관, 국내 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보안 기업이다. 모든 보안 위협을 가시화하고, 위협에 대한 파일 실행 없는 정적분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BDSK는 미국 블랙덕소프트웨어의 한국 파트너로서 블랙덕소프트웨어의 보안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해온 오픈소스 및 보안 전문기업이다. 시높시스의 블랙덕소프트웨어 인수 후 사명을 BDSK로 변경했다. 현재 전자, SI, 통신, 방산, 게임, 인터넷, 자동차, 금융 등 전 산업군의 선두기업 대부분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픈소스 보안컨설팅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오픈소스 보안 취약점 대응에 필요한 기술과 전문역량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리버싱랩스코리아 설립은 급증하고 있는 국내 보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리버싱랩스만의 고유한 기술력과 BDSK의 고객 베이스를 바탕으로 보안 위협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국내 고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고객베이스를 적극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목표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재 리버싱랩스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에 공급 중인 5가지 어드밴스드 보안 솔루션에는 ▲멀웨어 분석 플랫폼 A1000 (자동화 정적분석으로 어드밴스드 헌팅과 분석을 지원),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N1000 (이메일, 웹 및 파일 전송 네트워크 트래픽 내 파일을 포괄적으로 검사하고 분류), ▲파일 인텔리전스 및 평판 서비스 TitaniumCloud (70억 개 이상의 굿웨어 및 멀웨어 파일에 대한 리치 컨텍스트와 분류를 제공), ▲엔터프라이즈 규모 파일 가시화 솔루션 TitaniumScale (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프로파일링하고 분류) 외, ▲파일 인텔리전스 및 평판 서비스의 온프레미스 버전 (T1000) 등이 있다. 모든 솔루션은 리버싱랩스에서 자체 개발했다.
리버싱랩스 솔루션 및 향후 로드맵에 대한 보다 상세한 소개를 위해, BDSK는 이날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리버싱랩스코리아 출범 기념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리버싱랩스 본사 및 BDSK 임직원이 함께 자리했으며, 양사 간 협업을 통한 미래전략과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계약 체결을 위해 방한한 리버싱랩스 수석부사장 Gordon Lawson은 “리버싱랩스만의 고유한 파일 디콤포지션 기술은 기업이 탐지하지 못한 멀웨어를 찾아주는 리버싱랩스만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업은 알 수 없는 파일에 숨어있는 위협을 사전에 식별하고, 기능적 유사성을 통해 다형성 공격을 발견함으로써, 기업별 맞춤형 공격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대 리버싱랩스코리아 사장을 겸임하게 된 BDSK 김택완 대표는 “새로운 보안위협이 급증하는 오늘날, 이러한 고급 보안 솔루션의 도입은 국내 보안 효율성 증대 및 보안산업 선진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보안위협에 대한 깊이 있고 포괄적인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인프라를 보다 잘 이해하고 모니터링 및 방어할 수 있도록 보안시스템의 질적 향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