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대리수술 걱정 뚝!···"수술실 영상 촬영 시스템으로 막는다"
상태바
사각턱 대리수술 걱정 뚝!···"수술실 영상 촬영 시스템으로 막는다"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11.13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뉴스=박지윤 기자] 사례자 A씨는 사각턱 수술 잘하는 의료진이라는 광고를 보고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10분도 안되는 짧은 상담을 받은 후 수술을 하게 되었다. A씨는 약간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련히 잘해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런데 막상 결과를 보고 나니 턱이 울퉁불퉁해지는 이차각 현상이 보였다. 알고 보니 상담을 했던 의료진과 수술을 진행한 집도의가 달랐던 것. 안면윤곽에 대한 전문성이 미흡한 집도의가 수술을 하는 바람에 A씨는 대리수술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위 예시는 실제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대리수술의 심각성을 인식하기에는 충분한 예시이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의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의사가 수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수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6.9퍼센트를 차지했다. 

그만큼 대리수술을 꺼리는 대중이 많으며, 수술을 결정할 때 대리수술에 대한 걱정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성형외과 업계에서는 대리수술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문제이다. 대리수술로 인한 의료사고로 인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수술실명제 도입을 권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암암리에 이를 지키지 않는 성형외과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공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성형외과 자체에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 환경을 마련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안전을 내세우는 몇몇 성형외과들은 대리수술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뜻하는 수술실영상촬영시스템, 집도의실명제, CCTV시스템 등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성형외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하고 있다. 

타코성형외과의 성형외과 전문의 김탁호 대표원장은 '안심할 수 있는 수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도의 실명제를 철저히 지킬 뿐만 아니라 수술실 영상 촬영시스템을 통해 대리수술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환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영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어 김탁호 대표원장은 '성형외과의 규모나 광고에 현혹되기 보다는 대리수술을 철저하게 방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곳인지 꼼꼼히 확인하길 바라며, 집도의상담은 생략된 채 상담실장을 통해 수술을 권유하는 곳을 주의하고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지, 상담 시간은 30분 이상 충분히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