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소아 질환, 알고 나면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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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소아 질환, 알고 나면 걱정 끝!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10.2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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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삼성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김종민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CCTV뉴스=박지윤 기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찬 바람이 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를 비롯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이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감염질환을 동반한 2차적인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때,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면역력이 떨어지고, 찬 기운이 찾아 들면 감기 
환절기 대표적 질환은 바로 감기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우리의 몸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점차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틈을 감기 바이러스들이 잘 파고들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이다. 특히, 신체 조절 능력이 어른보다 떨어지는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아 기침, 콧물, 두통,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단순 감기는 별다른 치료 없이 대부분 3~7일 만에 낫지만, 종종 폐렴, 중이염, 비염 및 기관지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외출 뒤 돌아오면 손 씻기, 칫솔질 등을 철저히 해야 하며, 이는 소아는 물론 함께 생활하고 있는 보호자들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무엇보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키즈 카페나 놀이터를 다녀온 이후 더욱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체온 조절이 쉽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히고, 땀에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혀야 한다. 또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기는 것이 좋다.   

특히,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아과 독감 예방접종도 미리 맞는 것이 중요한데, 예방접종의 경우 접종일로부터 약 2주 후에 면역 항체가 생성되고, 4주~6주 후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9월이나 10월에 맞아 겨울을 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겨울철이 오기 전 접종받는 것이 좋다. 

◇ 바짝 마른 코점막,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 "알레르기 비염" 
찬 바람이 불었다 하면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찾아왔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아이의 콧속 점막이 건조해지고, 각종 바이러스나 먼지, 곰팡이. 찬 공기 등과 같은 외부 자극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외부 기온과 보통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 호흡기 자극, 심한 기침 부르는 환절기 불청객 천식
큰 일교차로 환절기 불청객인 천식이 있다. 이는 알레르기성 질환 중 대표적 질환으로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감기에 걸리게 되는 과정이 계속되거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소아는 어른보다 호흡기 저항력이 낮고, 기관지가 좁고 가늘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기침이 끊임없이 나오고,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숨이 차는 등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영아의 경우 기관지가 좁아서 숨을 쉬기 어렵기 때문에 보채거나 늘어짐,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오산 삼성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김종민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환절기에는 떨어지는 면역력으로 인해 여러 가지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니만큼, 우리 아이들의 변화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시기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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