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기업회생절차 신청
상태바
KT ENS, 기업회생절차 신청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3.1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ENS가 해외 PF(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한 CP(기업 어음) 491억원의 보증 요청에 응하기 어려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만기 도래한 루마니아 태양광사업자 PF의 CP 491억원은 1차 책임자인 SPC(특수목적법인)가 상환을 할 수 없게 될 경우 KT ENS가 지급보증을 하게 돼 있다. 이에 CP 판매 주관사는 KT ENS에 상환을 요구했고 KT ENS는 대응할 자금적 여유가 없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2월20일 KT ENS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453억원의 CP 상환요청을 받았다. 당시 3000억대 금융대출 사기사건이 발생한 이후였음에도 KT ENS는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한달여 기간 동안 새로 도래한 CP 상환은 불능상태였다.

KT ENS는 KT의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주관사가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에 대한 담보 확보를 하지 않는 등 일부 사업장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KT ENS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통해 현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강석 KT ENS 대표이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갑작스런 금융권의 투자경색 분위기를 설득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선택, 협력사와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최대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 협력사 및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후 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채무와 채권이 유예된다. 이후 한달 내 법원에서 회생절차가 승인되면 법정관리인의 주도로 기업 개선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