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의심되는 저릿한 통증,척추협착 풍선확장술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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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의심되는 저릿한 통증,척추협착 풍선확장술로 치료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3.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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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

[CCTV뉴스=김진영 기자]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허리디스크만큼 자주 발병하는 주요 척추질환이다.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내부의 공간인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불필요하게 비후되고 주위 뼈에 골극이 자라게 된다. 결국 척추관이 점점 좁아져 내부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허리와 다리 통증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리와 다리 통증을 느끼면 익숙한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허리와 다리 통증 강도가 비슷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폭넓게 나타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하고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일반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잦아드는데,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처럼 환자가 취하는 자세에 따른 통증의 강도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보통 엉치부터 시작해 허벅지, 종아리, 발 끝까지 뻗어나가는 하지방사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오래 서있거나 보행 시 상당한 불편을 호소한다. 5~10분도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이전에는 한 번에 걷던 거리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처음에는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근력의 저하나 마비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는 다행히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물론 소수에 불과하지만, 심각한 신경 압박으로 인해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이 나타났다면 어쩔 수 없이 수술적 감압을 고려해야 한다. 그 외의 대다수 척추관협착증 환자에서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척추협착 풍선확장술로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풍선이 내장된 지름 2mm의 카테터를 꼬리뼈 틈새를 통해 척추관 안으로 삽입해 척추관 협착부위에 위치시킨 뒤 풍선을 부풀리면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고 설명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다른 비수술 치료와 마찬가지로 부분마취 하에 30분 내외로 시술을 완료할 수 있다. 또한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시술 후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나면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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