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서 ‘뚝’ 소리가” 만성 어깨통증 불러오는 회전근개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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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서 ‘뚝’ 소리가” 만성 어깨통증 불러오는 회전근개파열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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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

[CCTV뉴스=김진영 기자] 어깨는 무릎만큼이나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관절 부위다. 팔과 연결되어 있어 사용 빈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360도로 회전하므로 운동 범위 또한 넓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계절에는 전보다 더욱 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주부 강 모씨(49세)도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심한 야간통이었다. 강 씨는 “그래도 낮 시간에는 그럭저럭 통증을 참을 만 한데, 저녁이 되면 어깨가 욱신거려 물건을 들 수조차 없었다. 자려고 누워도 통증 때문에 돌아누울 수가 없고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밀검사 결과 강 씨의 병명은 회전근개파열로 밝혀졌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오십견만큼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오십견보다 발병이 잦은 주요 어깨질환 중 하나가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되어 통증을 일으키는데 다른 어깨질환과 마찬가지로 야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오십견과 여러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일단 어깨 전반에 통증이 나타나며, 이 때문에 팔을 들어올리거나 어깨를 회전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밤에는 통증이 강해져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이 매우 많다. 일부는 회전근개가 파열될 때 ‘뚝’하는 파열음을 듣기도 한다.

일단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파열 범위가 넓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근에는핌스(PIMS)와 같은 비수술 치료가 등장하면서 환자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수면마취 하에 시행하는 관절 비수술 치료 핌스는 20~30분이면 모든 과정이 완료될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먼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입, 병변을 치료하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증식치료)를 시행한다. 이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탓에 수축된 근육은 특수 바늘로 자극하여 풀어주는데 이를 FIMS(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 기능적 근육내 자극치료)라 한다. 핌스는 두 가지 과정을 거쳐 관절 손상을 제거하고, 통증 없이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전신마취와 피부절개가 불가피한 수술적 치료와는 달리, 핌스는 수면마취 후 주사기와 특수바늘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시술 당일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할 수 있다는 것, 시술 직후부터 어깨의 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핌스는 회전근개파열을 비롯하여 오십견,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대부분의 어깨질환에 시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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